나는.. 한달 순수 용돈이 3만원이야 (교통비, 문제집 값 다 제외하고) 난 공부는 열심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안 하는건 아닌데 설렁설렁하게 하는 편(3.8 정도) 근데 친구는 집이 진짜 잘 살아. 금수저임. 애는 공부도 잘 하거든 1등급이니깡 근데 나랑 공부하는게 좋고, 나랑 해야지 더 잘 된다고 독서실 좀 비싼데를 같이 다니자고 부탁하면서 자기가 돈 대준다고ㅠㅠ 매달 내줘ㅠㅠ 나는 막 공부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공 ㅠ 친구한테 미안해서 간식이나 음료 사주긴 하거등 근데 또 걔가 밤에 늦어지면 지가 돈 많다고 밥 사주고ㅠ 난 또 받는게 부담되서 내가 가끔 쏜다고 밥 사는데 용돈은 옛날에 비해 금방 없어지고.. 걔는 부담갖지 말라는데.. 모르겟어ㅠ 마음이 참 그래........ㅠㅠ + 추가글 익들이 써준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어. 다들 진심어린 조언 너무 고마워.. 근데 댓글이 너무 많고 하나하나 답글 다는게 어려워서 이렇게 추가글에 남겨. 나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닌데 다들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좋은 친구인거 같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맙고 또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런 소리를 들어서 참 염치없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러네. 그 친구가 날 좋아하는 건 맞아. 그래서 나한테 신경 써주고 자꾸 뭔갈 해주고 싶어하거든. 근데 내가 부담스럽고 미안한 이유는.. 이 친구랑 작년까진 친하긴 했는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반이 떨어지게 되었고 서로 복도를 지나치거나 우연히 만날땐 인사는 하지만 특별히 접점은 없었어. 서로 사이가 멀어진건 아니지만, 같이 다니는 친구도, 무리도, 반도 달라지니 예전만한 사이는 아니게 된거지. 그러다 친구가 갑자기 독서실에 같이 다니자고 한거고.. 나는 친구랑 거리가 좀 멀어진 상황에서 이렇게 무언갈 받게 되고, 받은 만큼 돌려주려 하니 내 주머니 사정도 안 좋고.. 또 공부에 흥미가 큰 것도 아닌데 공부를 해야되는 상황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 거지ㅠㅠ 난 공부를 딱히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 친구가 독서실을 내주니 내 돈이 아니니 더 열심히 다니게 되잖아..ㅠㅠ 마음이 참 싱숭생숭 했엉.. 나는 공부에 큰 뜻이 없고, 특별히 하고 싶지 않은데 독서실을 다니게 되고 빚을 지는 부담감 때문에 안 쓰던 소비(식사 사주거나 간식 값)를 하게 되고 또 한편으론 친구가 신경 써주는 마음이 고맙고 또 다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서 좋기도 하고.. 나도 이 친구한테 간식이나 식사(이건 진짜 아주 가끔..) 사주는데 친구는 또 자주 사주거든 ㅠㅠ 신경쓰지 말라면서ㅠㅠ 근데 그게 또 부담되고. 근데 익들이 좋은 친구를 뒀다고 한 것 처럼.. 지금 명확한 목표가 있는건 아니지만. 앞으로 진지하게 대학과 또 미래에 내가 뭘 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게. 그리고 친구한테 고마우면서도 부담스러운 이 마음은 계속 사라지지 않을테지만 또 그것대로 안고 가면서 친구랑 함께 해 볼게~ 익들 소중한 의견 너무너무 고맙고 다들 몸조리 잘하고 코로나 조심하자~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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