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장이나 패션 같은거에 관심이많은데 이게 사회적으로 세뇌된거래(?)

뭐래더라 세뇌라고는 안했고 교육된거랬나? 암튼 사회가 여자한테 화장하고 옷을 좋아하라고 교육시킨거라고 그러던데 

나는 어릴때부터 내 기억으로는 7살때도 엄마화장품 몰래 찍어바르고 용돈 오백원 천원 모아서 인형옷사고 막 그때 예쁜 옷 같은거 엄마한테 사달라고 떼쓰고 엄청 그랬었거든 나 인형도 엄청 좋아해서 진짜 집에 인형만 몇박스 있었는데 친구가 그것도 다 내가 미취학아동일때부터 사회에서 교육받아온거래 여자아이는 인형 좋아하고 예쁜거 좋아하도록... 근데 울언니 나랑 한살차이인데 레고좋아하고 로봇좋아하고 그랬었거든 그말하니까 울언니가 세뇌안당하고 바르게 자란거래... 뭔가 이상한것 같은데 이 말에 동의하는 익 있어?

[익인1]

음 7살때 어머니 화장품 바른건 어른에 대한 동경일거라 생각 들어

[글쓴이]

그것도 맞을 수는 있을것같아 7살의 나의 생각을 기억하지는 못하니까 ㅎㅎ

[익인9]

근데 저걸 부정적이게 말하는 사람은 좀 그렇더라. 사회변화가 생겼는데 언제까지 원초적인 것들만 옳다고 받아들일건지

[익인2]

이게 되게 애매한거 같아ㅠㅠ

[익인4]

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언니랑 쓰니랑 천지차이라면 개별성이지 그건

[익인5]

22

[익인3]

웅동의함 어릴 때 엄마가 화장하는거 보고 아 여자는 화장하는거구나 하고 몰래 바르고 이렇게 시작하는거라고 생각해

[글쓴이]

그럼 그냥 취향자체가 화장을 좋아하고 꾸미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보는거야?

[익인8]

어렵당.. 근데 화장을 좋아하기보단 예뻐진 내 모습 혹은 그모습으로 듣는 칭찬과 얻어지는 자신감..? 이런걸 좋아하는거라고 생각해!!

[글쓴이]

웅 그걸 좋아하는게 꼭 여자라서 교육받아서 세뇌당해서 그런건 아니지않아? 동의한다는 댓글이 하나밖에 없어서 하나만 더 물어볼게 ㅠㅠ 우리조카가 이제 겨우 두돌 지났거든 근데 자꾸 울언니 화장품으로 화장하는걸 따라하고 맨날 치마만 입으려고 하고 분홍색 구두만 신으려고 하고 분홍색 가방만 들려고 하고 그래. 근데 내 친구는 이것도 교육받은거라는거야. 근데 두돌지난 애기가 남자 여자 라는 개념도 아직 없을텐데 여자는 분홍색을 좋아해야한다 라고 세뇌당하는게 가능한가 싶은거지. 조카가 어린이집 다니는데 같은반 친구들이 전부 다 남자애라서 얘가 맨날 자기도 꼬추 있다고 말할정도로 남녀 구분을 못하는 나이거든 ㅠㅠ... 친구가 자꾸 명확하게 대답을 안해줘서 답답해서 자꾸 물어본당 ㅠㅠ

[익인10]

오오어..ㅋㅋㅋ디게 어렵다 근데 막 산부인과 가서 애기 옷 핑크색 입힐까요 파랑색 입힐깡요 이러면서 성별질문하자나 그럼 여자애기에요 하면 핑크색옷 신발 준비하고 머리핀 준비하고 이러면서.. 자기가 크면서 입은걸 고집하는걸수도 잇지 않을까?? 그게 세뇌규... 흠 진짜 어렵넹ㅋㅋㅋㅌ

[글쓴이]

10에게
그치그치 뭔가 맞는말 같기도 한데 맞는말이라고 하기엔 어딘가가 찝찝하기도 하구 ㅋㅋㅋㅋㅋㅋ 사실 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인데 그게 마치 사회에서 세뇌당한거라서 안좋은거라는 식으로 말하니까 기분이 많이 나쁘기도 했다ㅠㅠ

[익인13]

글쓴이에게
맞징 ㅠㅠ 다짜고짜 내가 틀린거라고 하면 기분 당근 나쁘지... 그래서 나도 페미 하지만 남에게 일침놓는걸 안좋아해... 먼저 깨달았다고 남을 머저리 취급하는게 싫어서 ㅠㅠ 깨닫는게 좀 느릴수도 있는건데 거기다 대고 이것도 모르냐 너는 잘못된거다 이렇게 압박하면 당연히 반감만 생기니까!! ㅠㅠ 아뮤튼 크게
신경쓰지말구...

[익인6]

취향도 섞인거 아닌가...? 난 엄마가 하는거봐도 별 감흥 없더라고

[익인7]

아니 나는 남자가 화장하지 말라는 세뇌를 당한 거고 여자는 자유롭다 생각해

[익인11]

나는 세뇌가 아예 없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아

[글쓴이]

앗 그럼 익인이두 위에 내 댓글처럼 그냥 본인 취향 자체가 그런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거야?

[익인12]

그냥 연결된 거 아닐까 사회적으로 미디어 노출이 잦으니까 미디로 노출을 기반으로 취향이 발전되었다고 생각해서 두 개를 분리하여 생각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무엇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있듯이 미디어적 잦은 노출이 세뇌라는 조금 거센 단어로 표현된 것 같은 느낌이야 결론적으로 내 생각에서는 분리할 수 없는 것 같아 영향이 아예 없던 게 아니니까

[익인14]

그리고 여자는 핑크 남자는 파란색 이거는 어렸을 때부터 컸을 때까지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사회적 고정관념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 아예 없다고는 말 못하는 것 같아 내 생각에는 세뇌보다는 고정관념을 만들어주는 상황이 많지 않았을까 싶어... 우리나라는...

[글쓴이]

오... 사실 난 분홍색을 좋아하지는 않았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조카는 근데 남녀 개념이 아직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남자는 파랑 여자는 분홍 이라는 고정관념이 벌써부터 박힌걸까 ㅠㅠㅠㅠㅠ 그런 고정관념 최대한 덜 노출시키려고 파란색 옷도 많이 사주고 레고나 로봇 자동차 장난감도 많이 사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