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 이름만 들으면 마음 한 곳이 막힌 기분이 드는 사람 정말 잘 되기를 사이다 같은 청량함이 터지기를 바랐던 사람 김재호가 아파도 오재원이 아파도 오재일이 허경민이 아파도 모든 포지션 돌아다니면서 백업으로 있었던 멀티 플레이어 몇 년 동안 류지혁이 있었기에 내야 선수들의 저런 이탈에도 크게 걱정 안 했던 것이 사실 어떻게 보면 한 포지션에서 오래 있었으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일 수 있었고 멀티다 보니 성적이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 못 한다고 욕 했지만 사실 욕이 아니라 잘 하기를 바랐던 질책 이렇게 성적이 덜 나와도 욕을 먹어도 타팀이 아니라 두산에서 주전으로 인정 받기를 바랐던 선수 그 꿈에 정말 다 왔는데 정말 다 왔는데 이렇게 가니깐 너무 허망하다 못 보낼 것 같은데 나는 나는 지혁아 너를 너무 어릴 때부터 봐 와서 최소한 네가 꿈을 이루는 건 보고 그 다음 에프에이가 대박이 나서 어딜 가든 그 땐 미련 없이 보내 줄 수 있을 것 같았거든 그런 마음이었단 말이야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