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같이 외출할 때마다 일부러 지갑을 안 들고 가는 것 같아

처음에는 그냥 그럴 수도 있지~ 했는데 요즘 들어서 느낀다...한 두번이 아니거든 같이 외출할 때 90%이상은 그래 

물론 내가 사주는거야 전혀 아깝지 않지만 오히려 나에게 돈 쓰는게 아까운건가 싶고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드넹..

[둥이1]

역으로 지갑 두고 왔다고 먼저 선수쳐보는거 어때
그건 기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내가 사줄 수 있는데 그런 대접 받으면서 연애하는거 나는 별로라고 보는데
얘기라도 해봐바

[글쓴둥이]

일단 내 느낌이라서 가만히 있었는데 음..,확인차? 나도 나중에 나갈 때 지갑 두고 나가보려구.....대놓고 말은 못하겠다ㅠㅠ

[둥이1]

근데 이거 마음에 걸리면 오래 연애 못할거야
시간이 흘러서라도 물어보는게 맞다고 봐

[글쓴둥이]

사실 헤어지고 다시 만난건데 이 문제로 헤어진건 아니거든..다시 만나고 나니까 아차 싶더라

[둥이1]

아.. 전에는 안그랬는데 다시 만나서 이러는거면 그냥 헤어져
지속적으로 갈 연애가 아니야

[글쓴둥이]

1에게
아아 전에도 이랬는데 그 당시에는 이것보다 다른게 많이 힘들었어서 보이지 않았어..근데 그 다른게 힘든걸 극복하고 나니까 이번에는 이게 문제다..ㅎ

[둥이1]

글쓴이에게
응 밑댓도 봤어 헤어지자
원래 그런사람이야
너무 속상하다 왜 사람을 이렇게 만들지
너무 예의도 없고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어 내가 화나 쓰니야

[글쓴둥이]

1에게
다시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말하기가 두려워ㅠ

[둥이1]

글쓴이에게
아니야 그러지마
너 사랑받아야 마땅한 애야
돈이 문제가 아니야
더욱 만만하게 대할거고 본인 필요할 때만 부르게 될거야
그런 연애 자진해서 하지말어

[글쓴둥이]

1에게
와 정신 빡 차리게 된다.. 좋은 말 고마워ㅠㅠ 최대한 빨리 끝내는게 좋겠다..고마워!

[둥이2]

찌질하다

[글쓴둥이]

심지어 본인은 월급받고 본인 물건 다 사는데 나는 백수거든..ㅎ나는 내 물건 살 틈도 없고 공동으로 나가는 돈이 너무 많아서ㅠㅠ 좀 내가 예민한 거 일 수도 있어..

[둥이2]

솔직히 가성비 같애 쓰니야...

[글쓴둥이]

ㅠㅠ인정해..어제도 자기 돈 있다고 밥 사준다 옷 사준다 하더니 막상 나오니까 지갑 두고 왔다고 하고 폰으로 결제 가능하니까 괜찮다고 해서 나갔는데 갑자기 나보고 밥 사라고 하고 옷도 30만원어치 커플티 사자고 하고 옷가게 갔는데 커플티는 1벌사고 본인옷만 10만원 넘게 샀다..,이게 한 두번이 아니야ㅠㅠ

[글쓴둥이]

아 갑자기 나보고 밥 사라고 할 때 대신 커플옷 많이 사줄꺼라고 조건? 걸기도 했어..장난식으로 그러긴 했는데 애초에 이런 말을 하지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