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누가 도와줬으면 좋겠다

꾸준히 약도 먹고 상담도 받고 

공부도 해보고 운동도 해보고 

반려동물도 키워보고  

나 정말로 많이 나아지고 행복해졌는데 

여전히 죽고싶어  

이젠 자해를 해도 아무 느낌이 안 나  

그냥 죽고싶어 죽어야만 해결될 거 같아 

누가 나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

[익인1]

헉... 목표같은 걸 정해놓는 건 어때..? 아니면 자꾸 이런 생각 들면 나한테 댓 계속 달아주러 와줘 이 글에서 약속하자

[익인1]

대답 잘 해줄께.. 진심이야

[글쓴이]

나 정말로 나도 잘 살고 싶어서 매일매일 하루만 더 살아보자 오늘도 잘 살아냈다 하면서 다독이고 어떻게든 발버둥 쳐보는데 죽고싶은 마음이 떠나가질 않아 수면제 먹고 잠드는 것도 싫고 약 먹으면 졸려서 꾸벅꾸벅 졸다가 하루 다 보내는 것도 지긋지긋해 너무 무기력하고 나는 살고싶어서 버티고 있는데 이건 살아가는 거 같지가 않아 뭘 해도 나는 죽어있는 사람 같아

[익인1]

어떡해 너무 옆에 있어주고싶다... 많이 놔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주변에 누가 도와줄 사람이나 같이 얘기 나눌 사람은???

[익인2]

감정이 어때? 어떤 감정이 제일 커?

[글쓴이]

죽고싶은데 살고싶어 나도 제대로 좀 살고싶어 남들처럼 근데 죽고싶어서 미칠 거 같아 하루가 너무 무기력해

[익인3]

아무느낌도없는게 정점인것같다.. 나도 그렇거든 무감각해 매사에 ..슬프지도않고 기쁘지도않고 심지어 화나지도않아..그냥 목까지 늪에빠진 기분..

[글쓴이]

나도.. 그냥 내가 죽은 사람같아

[익인3]

죽은사람같다는거 알것같아 그냥 내가 왜 사는지모르겠고 방안에있으면 숨쉬는 가구같아..ㅋㅋㅋㅋ ㅠ 나도 진짜 잘 살고싶어서 버티는데 이렇게 살아도 과연 나에게 좋은날이 오긴할까? 이런생각ㄴ들고 존/버는승리한다지만 대체 언제까지 버텨야하는건지 억울해지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