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명문대 다니고 있고 난 재수하는데 저녁마다 서로 플래너 검사하고 남친이 내 공부 방향도 잡아주고 도움을 많이 줘. 연락은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전화로 하는데 부모님께선 그게 마음에 안드시나봐. 사실 우리끼린 20분씩만 하자고 정해는 놨는데 막상 얘기하다보면 1시간 넘어갈 때도 있어서 신경쓰이시는 건 알겠어. 그리고 토요일엔 가끔씩 남친이 우리 동네 와서 같이 저녁 먹기도 하니까... 재수한다는 애가 그러고 있으면 싫으시겠지. 근데 내 정신적 지주라고 해야할까... 물론 재수생활 혼자 버텨내야한다는 거 잘 알아. 근데 가족 분위기가 좋은 것도 아니고 공부가 잘 되는 것도 아니니까 계속 남친한테 기대게 되는 것 같아. 남친도 나한테 꽤 많이 기대고 있는 것 같고... 문제는 나만 욕먹고 나만 혼나면 상관없는데 부모님께서 자꾸 남친 욕을 하셔. 공부하는 애 붙잡고 뭐하는 짓이냐고. 부모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엄연히 내 결정도 있었는데... 남친 욕먹이기 싫어서 연락이든, 만남이든 자제하자고 확실하게 몇 번 말해봤는데 잘 지켜지나 싶다가도 흐지부지되더라고. 남친이 먼저 어길 때도 있었고 내가 먼저 어기기도 하고... 다시 잘 지켜보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여러번 흐지부지 된 거에서 지쳤고 나중엔 나까지 전부 얘 탓을 하게 될까봐 무서워. 차라리 서로 감정 상한 일 없는 지금, 깔끔하게 헤어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거지... 남친 욕먹는 거 너무 괴롭고 스스로한테 너무 화가 난 상태에서 내린 극단적인 생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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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측 "매니저들 얼굴에 술잔 던진 적 자체가 없다. 바닥에 던진 적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