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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503
이 글은 5년 전 (2020/8/06)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만화/애니

익만 구경하다가 나츠야 얼굴 보고 감탄했는데... 글이 별로 없길래... 내가 썼다!

나츠야를... 예전에 하이스피드 극장판에서만 조금 봐서 잘 모름 주의ㅠㅠ 젊은 느티나무란 소설 설정 그대로 따와서 썼고 인용한 부분들 있어!!! 상황도 비슷하게 흘러가게 했다

(젊은 느티나무는 부모님끼리 재혼해서 이복남매가 되었는데... 금단의 사랑에 빠지는 story.... 피는 1도 안 섞였으니 생물학적으론 근친은 아닌데... 법적으론.... ㅎㅎㅋ 

나츠야가 시드니에서 유학중일 때 부모님이 재혼하시고 어쩌다보니 닝도 유학을 떠나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시드니에서 나츠야와 함께 동거한다는 설정으로 했다~ 나이는 나츠야가 연상이야~

그리고.... 닝이라고만 하니까 허전해서 이름은 난닝구라고 표시했어 헤헤~ )







[드림] 🏊 키리시마 나츠야의 젊은 느티나무 | 인스티즈




1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아니, 그렇지는 않다. 언제나라고는 할 수 없다. 그가 학교에서 돌아와 욕실로 뛰어가서 물을 뒤집어쓰고 나오는 때면 비누 냄새가 난다.


키리시마 나츠야를 만난 것은 일 년 하고도 반년 전쯤이었을 것이다. 세월 따라 빛 바라진 기억을 찬찬히 되짚어본다. 햇볕에 바싹 말라 펄럭이는 흰 빨래에선 시드니의 여름 냄새가 나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산뜻했던 것 같다. 별안간 내 머리 위로 드리운 갈색 머리칼이 바람에 흐트러지자 나는 그제야 고개를 들어 보였다. 샴푸 냄새와 옅은 비누향이 조금 풍겼다. 언뜻 마주한 맑은 붉은 눈이 다정했다. 키리시마 나츠야의 온유한 성정이 느껴지는―뜨거운 여름을 머금은 그의 눈빛을 알게 된 순간, 왜였을까. 나는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될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이름이 뭐야?"

"난닝구… 예요."

갑작스럽게 물어온 따뜻한 음성에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하고 말아 한 박자 느리게 대답을 토해냈다. 것도 모자라 존댓말을 해야 할지, 편하게 말을 놔야 할지 고르기 위해― 상대의 나이를 짐작하려 얼굴을 빠르게 훑어본 탓에 마무리를 뒤늦게 지어버렸다. 심지어 목소리가 약간 떨린 것 같기도 했다.


그러자 다정함을 덧씌운 입가에 빙긋 미소를 띠며 재차 질문을 던진다. 생긴 지 이틀 된 낯가리는 여동생의 몫까지 대화를 이어가려는 배려가 보였다. 낯선 이의 친절에 가슴께가 조금 간질거렸다.


"내 이름은 어머니께 이미 들었을까? 나는 나츠야고, 동생은 이쿠야야. 편하게 대해줘. 유학 생활 많이 힘들지? 많이 의지해도 괜찮아. 이제 내가 오빠니까."


'오빠'

그는 나에게는 그런 명칭을 가진 사람이었다.

'오빠'

그것은 나에게 있어 무리와 부조리의 상징 같은 어휘이다.


그 무리와 부조리에 얽힌 존재가 나다.



2


"뭘 해?"


책상 의자에 앉아 영어 숙제를 펼쳐놓고는 멍 때리던 나에게 다가와 그렇게 물었다.


무얼 하느냐고.

'이복오빠를 향해 품은 내 마음이 끔찍해 수백 번이고 난도질을 하고 있었다'라곤 말할 수 없다.

그런 속도 모르고 나츠야는 책상을 팔꿈치로 짚고는 허리를 살짝 굽혀 눈을 맞춰왔다.

그의 눈길 한 번에 자괴감과 혐오를 섞어 굳힌 시멘트를 뚫고 설렘이 자라난다. 발로 꾹꾹 짓밟아도 끈질기게 번식하는 것이었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붉은 눈동자에 서린 따듯한 온도가 느껴지자 그만 슬픔이 차올라 대답은커녕 그의 멋대로 뻗친 갈색머리만 노려보다 툭,


"곱슬머리는 사납다던데, 지금 보니까 좀 곱슬머리네."

하고 심심찮은 감상을 던져놓았더니,


"아니, 그렇지 않아. 닝, 정말 그렇지 않아."

나츠야는 진심으로 변명을 하려 드는 것이었다. 나는 그저 적당한 핑계 삼아 가벼운 감상을 들려주었을 뿐인데…….


대답 없이 눈꺼풀을 내리깔곤 멋대로 손을 뻗어 그의 갈색 머리카락을 쓰다듬은 것은 일종의 충동질이었다. 부드러운 머리칼이 손에 감겼다. 그리고 내가 쓰는―그와 함께 공유하는―프리지 어향 샴푸 냄새가 코끝에서 맴돌았다. 일순 나츠야의 어깨가 빳빳하게 경직되었다. 마주했던 시선이 갈피를 못 잡고 미묘하게 나를 비껴갔다가 그대로 내리깔았다. 동공이 흔들린다. 모양 예쁜 그의 입술이 부르르 떨렸다가 그것을 감추려는 듯 고개를 푹 숙인다. 그리고 좀 더 만져달라는 듯 머리를 내 쪽으로 기울였다. 그에 용기를 얻은 손길이 대담해져 갈색머리 위를 배회하다 그대로 내려갔다. 운동 후 막 씻고 나와 대충 말린 것인지 살짝 흐트러진 옆머리, 언뜻 보기엔 눈치채지 못할 정도만 붉게 상기된 광대, 무언가에 홀린 듯 나의 손 끝이 천천히 내려간다, 더, 더, 조금 더, 태양볕에 조금 그을려진 뺨 위로…. 나츠야의 드러난 귀 끝과 목이 그의 눈동자만큼이나 빨개져있었다. 심장박동이 바빠지고 가슴이 낮게 울렸다. 흡사 무거운 것에 짓눌리는 듯하다. 내 가슴을 옥죄고 짓누르는 것은 무엇일까. 이복오빠를 사랑한다는 배덕함인가, 아니면 그 역시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불확실한 희망에서 온 지독한 희열감인가.


입 밖으로 낼 수 없고 가슴으로 죽여야 할 사랑이 비참하고, 배덕하고, 그러나 작은 희열이 느껴졌다…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며 날카롭게 할퀴었으나 그것은 나츠 야도 피차일반이라는 위안이 피 흘리는 제 사랑을 핥아주었다. 그러나 달랠수록 비뚤어지는 어린애 같은 이 마음은 더 이상 제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그러한 기행은 그저 이 서글픈 사랑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드림] 🏊 키리시마 나츠야의 젊은 느티나무 | 인스티즈


3



"어딜 갔다 왔어?"

낮은 목소리에 힘을 주고 말한다.

"……."

"편지를 거기 둔 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

그는 한발 한발 다가와서, 내 얼굴이 그 가슴에 닿을 만큼 가까이 섰다.

"나츠야, 화났어?"

"어디 갔다 왔어?"

나는 입을 꾹 다물고는 그의 흥분으로 크게 오르내리는 넓은 가슴팍만 응시할 뿐이었다. 항상 장난스럽게 웃는다던가― 매사에 빙긋거리던 그의 얼굴에 처음으로 냉기가 서렸다. 그가 뿜어내는 냉기로 인해 몸에 닿은 공기마저 차갑게 느껴졌다. 몸이 긴장으로 경직되고 식은땀이 등골을 타고 흘렀다. 그의 표정을 재차 살피고 싶었으나 용기가 나지 않아 무언가를 참는 듯 딱딱하게 굳은 그의 턱을 고개를 올려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었다. 떠밀리듯 어쩌다 보니 전해받은 이쿠야의 러브레터를 나츠야가 읽어본 것이 분명했다. 바람피우는 현장을 애인에게 목격된 것 마냥 무거운 기분이 들어 한참을 그렇게 굳어있자 기나긴 적막을 깨고 낮은 한숨 소리가 내려앉았다. 그 순간 손목이 거세게 당겨져 나츠야의 단단한 품에 내 몸이 스며들었다.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머리를 굴릴 새도 없이 어깨에 얼굴을 묻어버리곤 물기 어린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나한테 이러면,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어?"

"……."

"왜 자꾸 나를 뒤흔들지? 사랑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그냥 곁에만 맴돌게 해 달라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나?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진정 몰랐어? 말해봐, 닝. "


긴장감 때문에 신경이 곤두선 몸이 그가 입술을 움직일 때마다 흠칫 떨렸다. 갈 곳 잃은 손이 안쓰럽게 떨리는 그의 등 주변을 서성거리다 흰 티셔츠를 쥐는 것으로 위로를 대신했다. 맞닿은 그의 가슴팍이―마치 고된 수영 연습을 막 마치고 나왔을 때처럼―거칠게 부풀었다 사그라들기를 반복하고, 나는 그 위로 조용히 얼굴을 묻었다. 결코 입 밖으로 내지 않은 고백의 대답을 듣고 있었다.


키리시마 나츠 야도 나를 사랑한다. 기쁨과 당혹감이 교차해 그저 침묵을 지키자 어깨가 축축이 젖어들기 시작했다. 커다란 어깨가 안쓰럽다 싶을 만치 떨리고 내 허리께에 둘러진 그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가쁘게 고백을 내뱉은 그의 입술이 기력을 다한 듯 힘없이 다물렸다. 천천히 손을 올려 그의 등을 쓰다듬자 떨림이 거짓말처럼 뚝, 멎었다.


"확신이 들지 않았어. 그러나 이젠 달라. 나도 사랑해, 나츠야."


떨리는 음성으로 깊이 묻어둔 진심을 전했다.

그에게서 진하게 풍기는 포근한 비누향은 나를 언제나 목마르게 하고, 만지고 싶게 하고, 갖고 싶게 하고, 미치게 만드는 것이다.


―키리시마 나츠야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드림] 🏊 키리시마 나츠야의 젊은 느티나무 | 인스티즈



-







러브레터 준 귀염둥이는....

[드림] 🏊 키리시마 나츠야의 젊은 느티나무 | 인스티즈

하 ㅇ<-< 이 집안 부모님은... 예술가이신가? 자식들 얼굴이 걸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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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대작의 냄새가 나서 왔습니다.. 또츠야 연성이라니 너무 설레서 읽기 전 선댓해봅니다 ^^ 센세 사랑합니다..!! ♥️♥️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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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저대사...편지대사 ㅋㅋㅋㅋ명대사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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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센세 ....사랑해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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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잠만 이름잌ㅋㅋ난닝궅ㅌㅋㅌㅌㅌ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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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너무 좋아........난닝구에서 코 깨졌어요 센세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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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와... 대받 난닝구.....

ㅋㅋㅋㅋ아근데 글 쩐다.... 나츠야......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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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와... 닝 필력 쩐다 감탄해써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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