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시간 맨날 늦는 친구한테 이래도 될까?

나까지 7명이 자주 만나는 친한 무리가 있는 데 꼭 약속시간에 3번 만나면 2번은 늦는 친구가 한명 있어 

밖에서 만나면 10분에서 20분은 늦고 집에서 만나기로해서 초대하면 우리끼리 먼저 놀고 있을꺼라고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30분에서 늦게는 약속시간 1시간을 넘어서 올때도 있어 

며칠전 내 생일때도 코로나 때문에 우리 집에서 모였는 데 12시에 만나서 같이 점심 먹자고 요리 다해놨더니 2시에 오더라  

근데 더 화나는 건 늦게 오고도 딱히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아이고 늦었네 ㅠㅜ 이렇게 넘어가고 집에서 자기 엄마가 삼겹살 구운다길래 우리랑 먹기로한거보다 맛있을꺼 같아서 그냥 먹고왔데 (물론 얘는 대놓고는 말안하고, 내가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어 ㅠㅜ 이러더라) 

화를 내기에는 분위기 망칠까봐 그자리에서 못하고 나이도 무리에서 막내라 그냥 봐주자~ 하는 친구도 2명있고 나랑 다른 한명만 좀 불만을 크게 가지고 있는 거 같아 (지금까지 엄청 큰 피해는 없었어 사람이 많아서 얘 오기 전에 우리끼리 놀고있어서) 

 

서론이 길어서 미안해 ㅠㅜ 

아무튼 나는 이 친구한테 다음에 만날때는 약속시간을 우리끼리 정한거 보다 30분 일찍으로 알려줘서 시간을 맞추거나, 얘가 진짜 일찍 나오면 우리가 지금까지 얘 기다린거 처럼 한번 혼자 기다려봐라  

이렇게 하자고 다른 친구들한테 말하고 싶은 데 내가 너무한거 같아?

[익인1]

아니 ㅇㅓ리다고 봐주는 게 어딨음 한두번도 아니고 내 성격이면 엄청 뭐라핬다

[글쓴이]

진짜 나도 내 할말 다하는 성격인줄 알았는 데 옆에서 몇몇 친구들이 그냥 오냐오냐하니까 내가 못말하겠더라 아 화난다

[익인2]

나였으면 일부러 애들이라 다 같이 늦게 갈 듯 자기도 기다려봐야돼

[글쓴이]

나도 진짜 그러고 싶은 데ㅠㅠ
얘를 오냐오냐하면서 아직 애기자나~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답답해 죽겠다
아니 무슨 얜 19이고 나랑 다른 친구들은 다 20인데 한살 차이가지고🤯

[익인3]

나라면 뭐라했을듯 시간개념 밥말아먹었나 핑계도 정도껏임 그게 쌓이다보면 어느새 정 확 떨어지는거 한순간... 다같이 있을때 얘기 한번 해야됌 그래야 고치지 사람이 편하면 편해질수록 더 예의를 지켜야 하는게 정상 이라고 생각

[글쓴이]

진짜 정이 훅훅 떨어지더라
그냥 놀때도 얘는 안불렀으면 좋겠고 얘한테 나는 만만한 사람인가? 싶어서 괜히 점점 더 미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