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오늘 집에서 쉬고 있는데 연락 어느정도

안볼 수 있다고 생각해? 두시간째인데 너무한 거 같아서...

[둥이1]

자나..

[글쓴둥이]

밑댓에 써논 것도 그렇고 .. 내가 오늘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엄청 울었거든.. 근데 남친도 쉬는 날이고 집이 가까워서 만나고 싶었는데 본인 오늘 쉬고 싶다는 식으로 말해서 그 말도 참았어.. 원래 연애가 이런건가 뭔가 사귀는데도 외롭고 슬퍼

[둥이1]

에..? 우는데도 안와주고 뭐야,,

[둥이2]

자는 것도 아니고 쉬는데 왜 연락을 안 해..?

[글쓴둥이]

그치.. 어제도 회식하느라 남친이 막내기도 해서 .. 술 다 받아 먹느라 뻗어서 어제 밤 7시부터 오늘 아침 10시까지 연락안됐거든 그건 사회생활이니 이해했는데 계속 연속되니까 기분이 좋지만은 않네 ㅠㅜ

[둥이3]

내남친은 보통 낮잠자먄 세시간이긴해~ 그 외에는 모 겜한다고 한시간이나 영화보면 또 서로 집중해서 보라고 연락 안하고 그런다

[둥이4]

두시간 정도면 난 이해 가능.. 거기다 원래 일하는데 오랜만에 쉬는거다 이런거면 더 이해가능

[글쓴둥이]

첫번째 댓글이랑 두번째 댓글 봐주라 ㅠ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내가 살짝 삐진티 내도 되는걸까 ..

[둥이5]

난 집에서 쉴 때 더 연락 안 되는 편이라 이해 가능하긴 해 ㅠㅠ .. 근데 그렇게 길게 연락 안될 때는 미리 말해줘 뭐 영화보고있다거나 낮잠잔다거나 그런 식으로?

[글쓴둥이]

나도 미리 말해주면 모르겠는데 남친이 아무 말도 없이 연락을 안보니까 좀 속상한가봐 ㅠㅠ 첫댓과 두번째 댓글처럼 저런 상황때문에 더 속상해..

[둥이5]

그럼 진짜 진지하게 말해 저정도면 쓰니 많이 서운한 것 같은데 각 잡고 말하는 게 좋을 듯.. 참고 넘긴다고 배려해주는 거 아니고 바뀌는 거 없을 텐데ㅠㅠ

[글쓴둥이]

그러는게 나을까?ㅠㅠ 얼마전에도 남친이 일이 바빠서 마음의 여유가 없을때 전화하면 좀 틱틱 거리거든.. 그게 쌓여서 진지하게 얘기했더니 엄청 반성하고 고쳤거든 근데 또 내가 속상한걸 털어놔도 괜찮은 걸까 ㅠㅠ.. 애초부터 성향이 안맞는 걸까

[둥이5]

흠 .. 애초에 성향이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지 근데 사람이 다 잘 맞을 순 없잖아 특히나 이런 문제는 서로 다르면 맞춰가려는 '의지'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 남자친구가 반성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하는 것 봐서는 한번 더 얘기 꺼낸다고 싫어할 것 같진 않은 게 내 생각인데 그래도 서운함을 너무 자주 말하면 남자도 지칠 수 있으니.. 쓰니도 남친 입장에서 한번 잘 생각을 해보고 그래도 말해야겠다 싶으면 얘기 꺼내봐! 아니면 이번은 일단 넘기고 다음에 한번 더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때 다시 얘기해봐도 되고 .. 이런 식으로 쓰니가 꾹꾹 참거나 계속 얘기해서 약간 불화를 만드는 일은 서로 지치기만 할 듯ㅠㅠ 얘기 할 건 해보고 할 때 제대로 각 잡고 얘기하고 서로 조금 더 배려해주는 게 엄청 중요할 것 같다ㅠㅠ 말로는 쉽지만 실천으로는 어렵겠지.. 그래도 남자친구랑 잘 풀리길 바랄게!

[글쓴둥이]

5에게
둥이야 정성스러운 댓글 고마워💗 바로 애인한테 전화해서 얘기해봤는데 애인도 여태 쌓였던게 있었던 거 같아 서로 얘기하고 풀었는데 애인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 내가 너를 너무 힘들게 하는 거 같다고 장애물 같다고 고민을 해보겠대 .. 아마 헤어질지 안헤어질지를 고민하는 거 같아 서로 너무 지친 상태인 거 같거든.. 서로 현재 너무 중요한 시기라 ..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너무 슬프네 둥아 미안해 자꾸 우울한 얘기만 해서

[둥이6]

내남친 집에서 롤하며 두세시간씩하던뎅 ㅋㅋㅋ
우린 주말에쉴땐 전화를 더마니행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