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예2고 의대동맹휴학중인 학생이야 우리 아버지는 의사시고,, 이렇게만 들으면 이런 기득권이 없겠다 싶겠지만 의사들 중에서도 어마어마한 부를 쌓고 권력과 명예를 쌓는 의사는 정말 소수야 우리 아버지는 정말 가난한 농부 집안 출신이었고 할 수 있는 건 공부뿐이어서 독학 3수 끝에 의대를 가셨고 그 후엔 선배님 한 분께 너무 큰 영향을 받아서 소위 말하는 비인기과, 수술 위주 과로 가셨어 환자 보호자분께 물 양동이를 맞아본 적도 있고, 침도 맞아봤고 멀쩡한 사람 죽인 살인자라는 소리도 들어보셨어 나 어릴 때 아빠 얼굴 한 번 보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돈? 일반 직장인보단 당연히 많이 버셨지 근데 그래도 타고난 재산 없으면 4인 가족 먹고 사는 정도지 사치 못 부려 그러는 와중에도 우리 아버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될 수 있는 삶이라 행복하다고 하셨고 그런 모습들 보면서 나도 의사가 되어야겠다 마음 먹었어 아버지 뒤를 이어서 소위말하는 비인기과를 가고 싶었지 이기적인 의사들이 돈 벌려고 비인기과 안 가는 것 같지? 돈이 최고인데 성형외과가야지 하는 것 같겠지 그렇게 볼 수 밖에 없을거야 이해해,, 근데 그런 의사도 분명 있겠지만, 나같이 비인과가 가고 싶어서 의대 진학한 애들도 비인기과를 "못"가 왜냐고? 의료수가가 너무 낮아서 대학병원에서 우리를 안 뽑아 줘 우리도 똑같아 취업난을 겪어 ㅋㅋㅋ,, 개개인 의사보다 더 이기적이고 시장을 움직이는 건 대학병원의 "이사장" "재단"이야 근데 재단에서 수술실 열어줘봤자, 의료수가는 턱없이 싸고 환자 하나 살리면 오히려 빚이 생기니 그 과 의사를 뽑고 싶겠어? 어떻게든 흉부외과, 외상외과 규모 줄이고 싶어서 안달이야 그나마 빅5병원들 정도만 보여주기식으로, 자선사업하듯이 유지하는 거지,, 아버지 친한 친구분은 흉부외과 전문의되고 나서 뭐하시는지 알아? 미용 하지정맥류 수술하셔, 일자리가 없어 빅5아니면 우리를 환영하는 곳은 아무곳도 없어,, 당장 이국종 교수님만 봐도 병원에서 미움 받은 이유는 뻔해 돈이 안 되는 수술을 계속 불러오니까,, 밥그릇 싸움처럼 보이는 거 알아 그리고 그런 의도인 의사들도 있겠지 분명, 근데 그거 알아? 의대 동맹 휴학에 초반 참여율이 가장 낮았던 학교는 오히려 가장 상위권 학교 의대였어 이 정책 통과되어도 너희가 생각하는 그 의사들은 별 타격 안 받아,, 우리가 외치는 건 정말,,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서야 암 치료에 효과가 좋은 약제가 발견되었어, 근데 그건 급여항목에 넣어줄 수 없대 살릴수 있는 환자가 그 항생제가 없어서 죽어가 건보료가 없대 그렇구나,, 돈이 많이 없구나 했지 근데 한약은 급여에 넣겠대 수술방을 열 수가 없어 의료수가가 너무 낮고, 급여 항목은 너무 제한적이야 이번에도 건보료가 없대 그렇구나,, 했더니 그 돈으로 또 의대를 세운대 심지어 입학 전형에 "시도지사 추천" 전형을 넣겠대 ㅎㅎ,, 그 부지 근처 땅값 엄청 올랐더라 우리는 의료 환경에 전혀 타격을 주지 않는 파업을 2번이나 했어 환자들이 우리때문에 피해를 보는 게 너무 죄송했어, 그래서 선배님들 모두 연차 쓰면서 파업했어 당연히 의료 타격은 없었어 그러나 정부는 그런 파업은 들어주지 않았지, 그때 보건복지부에선 뭘했는지 알아? 한의사들과의 대화라며 한의사에게 의사 면허 주자는 발언을 했어 환자분들에게 피해를 드리는 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우리 아빠 같은 교수들도 최대한 공백 없게 하려고 노력라고 계셔 빅5 같은 병원들은 실제로 의료공백 거의 없이 가려고 제도도 마련되어 있어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환자들 목숨"을 지키라며 한 환자들의 목숨으로 우리에게 협박하는 정부 말대로 가만히있으면 정말 장기적으로 우리 환자들이 죽어갈거야,, 공공의대를 만드는 그 순간 그 분들이 졸업하는 10년동안 비인기과를 선택하는 졸업생들은 아예 없을 거고, 그분들이 그렇게 해서 비인기과를 가면,,? 의무복무 후에도 그 자리를 지키실까? 대학병원이 싼 값에 의사를 좀 더 뽑을지언정 여전한 의료수가 아래에서 수술방을 더 열어줄까? 정말 미안해 우리를 욕해도 좋아 아니야 욕 먹어도 싸 의사 집단에도 문제가 많지 근데,, 욕하더라도,, 이걸 일방적 기득권의 밥 그릇 싸움으로 보기보다는 다른 각 직업군들의 파업처럼,, 정말 간절한 명분이 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바탕에는 정말 의료질을 지켜야겠다는 공익적 목적이 있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어 이렇게 오기까진 우리도 정말 싫었고 정부는 귀 막고 눈 감고,, 이 사태의 원인이 단순 의료인들이라기 보다는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주면 좋겠다,,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그리고 정말 미안해,, 휴학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고 이런 상황이 너무 죄송해서라도,, 꼭 열심히 공부해서 외상외과에서 단 한 분이라도 더 살리는 능력있는 의사가 될게 정말 미안하고 읽어줘서 고마워,,

인스티즈앱
유튜버 유병장수걸 본인상 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