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나, 동생, 엄마 이렇게 세명이서 처음으로 해외여행 갔는데 패키지였거든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많았음 근데 동생도 초등학생이고 나는 낯 엄청 가리고 하니까 며칠동안 우리만 못 어울리는 거야 다른 사람들이랑 그래서 약간 속상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랬는데 밤에 어른들은 다같이 술 마시러 가고 애들만 각자 방에서 쉬는 날이 있었거든 티비도 다 일본말이고 동생이랑 둘이 심심하게 있는데 누가 문 두드리길래 나가보니까 다른 일행이었던 언니 오빠들이 우리 방 놀러온 거야 다음날이 동생 생일이었는데 괜히 티내는 것 같아서 아무한테도 말 안했었거든 근데 가이드이모가 여권 나눠줄 때 전해주면서 생일 보고 편의점에서 작은 케이크랑 간식이랑 헬로키티 기념품 같은 거 선물로 주고 우리랑 밤늦게 놀아주고 갔음 이름도 모르는데 그래서 그 첫 해외여행 추억할 때도 외로웠던 기억보다 그래서 감동받았던 기억이 먼저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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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들어가는데 안 올드한 이름 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