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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49
이 글은 5년 전 (2020/8/31) 게시물이에요
내가 남들이 보기엔 진짜 그런 사람 중 한 명인데.. 

 

 

어렸을 때부터 친가쪽 가족이 엄마를 너무 괴롭혀서 친가 친척들을 싫어하다가 능력없는 아빠 모습에 아빠까지 싫어지게 됐어 

물론 친척들이 괴롭히는 과정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아빠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 됐고... 젊었을 때 공부 잘했던 자기 모습을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생각하며 자존심 내세우는 모습도 너무 싫어 

어렸을 땐 몰랐는데, 아빠가 거의 10년동안 수입이 불규칙해서(거의 없다시피 해서) 거의 엄마가 우리가족 다 먹여살렸고.. 물론 집안일도 아빠는 ‘도와주’지 ‘같이’하는 건 아니야. 

현재 아빠는 결국 외할아버지 밑에서 일하고 있고.. 

외할아버지 성격이 진짜 유별난 건 아는데 그거 맨날 엄마한테 얘기하는 것도 솔직히 난 이해가 안 가고.. 

 

그래도 학대, 폭력을 당한 건 절대 아니고 

남들이 보기엔 진짜 자상하고 좋은 아빠라고 보여져.  

그래서 나도 고치고 싶은데 자꾸 아빠의 안 좋은 모습만 보이고 말 걸면 너무 귀찮고 그래 

 

 

이런 이유로 싫어하는 내가 너무 쓰레기 같고.. 나랑 잘지내보려고 노력하는 아빠 모습보면 미안한 마음도 드는데 잘 안 고쳐져ㅠㅠ 

이거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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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야 근데 본문보면 너가 아버지를 별 이유없이 싫어하는것같진 않아 나도 아빠 싫어했는데 우리 아빠도 나쁜 남편이었지 나쁜 아빠는 아니셨거든...근데 솔직히 사정 다 아는데 나한테만 괜찮다고 좋게 보기는 힘든거잖아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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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진거라 뭐라고 확실하게 답을 못주지만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댓글 달았어 충분한 이유가 있는거니까 너무 자책감은 안느꼈으면 좋겠어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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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ㅠㅠ 고마워... 난 이문제가 꽤나 오래 지속되고 있어서 적어봤어..ㅠ 우리 가족 중 나만 없으면 행복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오랫동안 나혼자 스트레스고 우울했거든. 고마워 덕분에 위로가 되었어..ㅠㅠ 정말 고마워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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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꼭 고쳐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좀 더 마음을 편하게 먹는건 어때?? 나도 여러 집안 일들로 아빠가 너무 싫고 말 섞고 싶지 않고 그랬는데 그냥 내가 아빠의 이런 면들을 안 좋아한다는 걸 인정하고 아빠가 아닌 그냥 한 사람으로 바라보려고 했었거든. 그랬더니 차라리 마음이 편해. 사람들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고 내 가족이란 이유로 모든걸 사랑하지 않아도 되는거니까.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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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ㅠㅠ 고마워... 나도 아빠로 보기 이전에 그냥 한 사람으로 보려 노력해봐야겠다 사실 아빠는 내가 어떤 이유로 싫어하는지 오랜 시간동안 모르거든 말하면 너무 상처가 될 것 같아서..! 아무튼 너무 좋은 글 고마워 덕분에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차분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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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그게 어떻게 별 이유가 아니야.. 난 엄마아빠 둘 다 싫어해 아빠는 엄마한테 나쁜 남편이라 싫고 엄마는 나 어릴 때 아빠한테 받은 스트레스때문에 나한테 상처를 많이 줬거든 근데 그렇다고 해서 애정이 아예 없는 건 또 아닌데... 사랑하진 않고 애와 증 중에는 증이 더 많은 편이야 나 같은 경우엔 확실히 안보면 좀 마음도 편하고 사이도 더 좋아지더라고 내가 상담관련 전공을 했는데 그러면서 엄마아빠를 되게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했었어 근데 결국엔 다시 또 과거에 갇히게 되고 실망하는 일도 또 생겨 그냥 빨리 출가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난.. 어느정도 거리를 두면 미운 감정도 사그라들고 관계도 좀 개선될거야 이런 말밖에 못해주는게 너무 미안하다 ..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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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헉.. 늦은시간에 답변이라니..ㅠㅠ 너무 고마워 아까 감정이 격해져서 글 적었었는데 좀 울고 나니까 괜찮아졌어...ㅎ 나도 얼른 집을 나가고 싶은데..! 집안이 여유있지도 않고 그래서 ㅠㅠ 엄청 고민하다가 쓴 글이었는데 댓글 덕분에 마음이 좀 괜찮아졌어ㅠㅠ 정말 고마워!!....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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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충분히 이유가 있다 ㅇㅇ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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