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쓰니 매우 회피형.
난 모든 애착유형 다 만나봤어. 내가 느낀점들 풀어 볼게.
1. 회피형 (평행선 관계)
- 솔직히 회피형끼리는 대부분 한 눈에 서로 알아봄 (회피형 둥이들은 무슨 말인지 대충 알거야.)
- 처음에는 '나랑 비슷한' 사람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서로 연민의 감정 비슷한게 생김. (동질감? 이 맞을수도 있겠다.)
- 서로 상처를 가지고 있는걸 알기 때문에 서로 완벽히 선을 지켜줌
- 그래서 처음엔 굉장히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라고 느낌
- 근데 시간이 갈수록 이게 연애를 하는건지 그냥 ㅅㅍ인건지, 데이트 파트너인건지 헷갈림
- 만났을때는 좋음 (왜냐하면 둘 다 가면을 쓰고 상대방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니까.)
- 사귀면서도 외로움과 공허함을 지속적으로 느낌
- 자연스럽게 헤어짐 (ㅋㅋㅋㅋㅋ...)
2. 불안형 (S극과 S극, 혹은 N극과 N극의 관계)
- 나한테 너무 집착함
- 내가 정해놓은 선이 있는데 그 선을 자꾸 넘음
- 부담스러워서 내가 도망다님
- 어느 순간 불안형이 집착을 포기하는 순간이 생김
- 그때는 서로의 거리가 좀 생기기 때문에 나도 불안형 상대방에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함
- 서로 이런 의도치 않은 밀당을 함. 아마 영원히 이럴듯
- 서로 지침
- 헤어짐
3. 안정형 (안정형들은 S극과 N극을 모두 가진 관계의 마법사들임. 난 그렇게 느꼈음)
- 처음에는 (상대방이 나와 그렇게 친밀하게 느껴지지 않을때) 서로 완벽한 커플처럼 보임. (보통 회피형이 안정형한테 모든 걸 맞춰줌.)
- 이 단계에서 안정형은 회피형 인간을 '굉장히 나와 잘 맞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고 사랑을 퍼붓기 시작함. (그럴 수 밖에 없음, 회피형 인간은 불만있어도 절대 이야기 안하고 모든걸 상대방한테 맞춰주니까)
- 그렇게 서로 가까워지기 시작하면 그 관계에 불편함을 느낀 회피형 인간이 안정형 인간을 피하기 시작함 (연락이 갑자기 줄어든다거나, 표현이 줄어든다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 안정형들은 갑자기 상대방의 스탠스가 바뀌기 시작하니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함. (여기서 일부 안정형들은 불안형으로 바뀐다고함.... 회피형... 나란 인간 참... 나쁜 인간...)
- 그래도 안정형들은 여기서 상대방에게 집착하기보단 침착하게 상대방을 기다림.
- 내가 갑자기 왜 그러는지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어봄 (그래도 난 대답 안함. 회피형 인간이니까 ㅋㅋ.. 하아...)
- 회피형 인간은 관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안정형의 행동에 부담감을 느낌 (왜냐하면 관계의 문제점을 파악하려면 나의 본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 회피형 인간은 안정형 인간에게 어떻게든 정을 떼려고 노력함 (상대방 단점 찾기, 우리가 안 맞는 이유 찾기)
-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함
써 놓고 보니까 내 성격 진짜 이상하네 ㅋㅋ...
반성도 할겸 한번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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