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부터 중딩 때까지 알던 앤데 친구들 무리에서 나 대놓고 무시하던 애였음 여럿이 복도 걸어가면 꼭 나 맨끝에 세우고 나한테 등돌려서 다른 애들이랑 대화하고 내가 무슨 말 하려그러면 끊고 자기얘기하고 깔깔 웃었음 방학 이틀 남기고 서로 방학숙제 도와주기로 했는데 첫날 내가 자기꺼 다해주니까 다음날 잠수타서 나 밤새서 혼자 방학숙제 다 하게 만들고 글쓰기 수행평가도 자기 시간 없다고 나한테 도와달라 그러고 점수 챙기고 여러가지로 나 이용했었음 내 돈 빌려가서 갚지도 않고 다른 친구들이랑 놀러가고 내 생일은 매번 지나치면서 자기 생일 선물은 뭐 사달라고 다 정해서 얘기함 뒤에서 나 교복치마 길어서 같이 다니기 쪽팔린다고 내 친구한테 뒷담하고 이것저것 겹쳐서 사이 멀어지니까 부모한테 얘기해서 나 위클래스까지 가게 만들고 선생님들 앞세워서 끝까지 같이 다니게 만듦 8년 지났는데 아직도 못 잊겠다 니가 내 인생에서 만난 최악의 인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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