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돌아가셨구, 생전 요리랑 집안일이라곤 해본적도 없는 아빠가 된장 끓이는 법 할머니한테 배워서 항상 냉장고에 있는 반찬들 넣고 한솥 끓여주고. 간식이라고 냉동실에 꽝꽝 얼어있던 떡으로 떡볶이도 해주고 그랬거든? 그땐 근데 참 행복했어.. 그러다가 아빠도 집에서 입벌리고 있는 자식들 많아서 돈 벌러 외국가서 일 했는데.. 중학교 졸업식, 고등학교 졸업식, 수능날, 소풍날, 참관수업날, 학부모 상담하던날, 급하게 조퇴해서 병원가던 날은 내가 그렇게 비참하더라. 데려와줄 사람이 없어서 항상 친구들 부모님께 신세졌고 새학기되면 담임선생님한테 바라는 점에 부모님이랑 같이 안사니깐 이해해달라고 교무실 찾아가서 설명해주고.. 지금 생각해도 학창시절에 엄마아빠가 없었던게 너무너무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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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 자는 모습이 괴상해서 고민이에요...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