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전애인은 나이에 비해 직업도 괜찮고 성실했음 근데 성격이 별로야 열등감... 자격지심 장난아니었음 우린 결혼 생각하면서 만났는데 결국 전애인의 이런 성격이 발목 잡더라 나한테까지 자격지심 부림... 사귈 때 자격지심 때문에 힘들어서 몇개 글 올렸었는데 글 올릴때마다 초록글 될 정도였어 ㅎㅎ 심각수준ㅋㅋ.. 전애인 집은 엄청 가난했다고 함 물론 지금도 형편 안좋음ㅠ 자기 입으로 맨날 가난하게 살아온 과정들 말해주더라고 그래서 나도 어릴 때 얘기해주면 ‘음... 난 가난해서 못했는데 ㅎㅎ’ 이런 말만 해... 내가 비교될 만큼 부유하게 자란 게 아니라 그냥 너무나도 평범한 얘기인데(외식, 생일파티, 배달음식) 자기는 맨날 가난해서 못했대 얘기하는 사람 김 빠지게 가난타령... 어디 여행가려고 하면 무조건 싼 것만 찾아 오늘의 궁핍이 내일의 행복인 줄 아는 그런 사람임 모으는 거 보면 어차피 티끌모아 티끌이던데 몇백원 몇천원 모아서 집 살려고 하나 봄... 내가 돈 쓰는 거에도 참견함 내가 뭐만 사면 ‘또 샀어? 뭐 샀어? 얼마야? 주제에 맞게 살아야지’ 지가 가난하게 살면 나도 가난하게 살아야하나ㅋㅋ 세상 보는 눈을 다 자기 주변 환경을 기준으로 보더라고 이 사람이랑 500원 차이로도 싸웠었다ㅋㅋㅋ태어나서 이런 경험은 또 첨이었어 당황스럽고 어이없었음 학생도 아니고 직장다니면서 돈도 버는 사람이 500원 가지고 벌벌 떠는 모습에 없던 정 마저 없어지려고 하더라... 그깟게 뭐라고 내가 산다고해도 궁시렁 거리던 사람임 휴.. 헤어지니까 속 편해ㅠㅠ 미련 1도 없다 만났던 시간이 너무 후회되고 아까워 으악 결혼까지 갔으면 완전 초토화 됐을 듯ㅋㅋ 이래서 결혼도 비슷한 형편끼리 하라는 건가봐 난 사랑 하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