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한거야?
자취방 리모델링이 아니라 본가 리모델링이거든
엄마가 화장실 리모델링 하고 싶다고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업체가 왔어
나는 샤워하고 머리 말리느라 누가 온지는 몰랐고 나갈 준비 하느라 바빠서 나갈 생각도 못했지
근데 안방 화장실 견적 내고 동생이랑 내가 쓰는 화장실로 오니까 사람 소리가 나서 업체가 왔구나~하고 급하게 다시 준비를 했어
근데 업체에서 온 사람들이 엄마한테 자꾸 승질을 내는거야
엄마가 대충 이런식으로 하고 싶다고 하니까
아니 그럼 변기를 옮겨야 하는데 일이 너무 번거로워진다
그리고 리모델링을 하려고 해도 어느정도 넓어야 견적이 나오는데 여기 화장실은 좁기도 좁고 너무 구조가 안 좋다
이 상태로는 뭘 진행할 수가 없다
이런 말을 하는데 좋게 말할 수도 있는 내용을 한마디 한마디마다 짜증을 실어서 하는거야
엄마가 무슨 말만 하려고 하면 아~ 여기는 너무 좁아서 안된다니까요!!! 그러고
처음에는 뭔가 싶어서 그냥 듣기만 했는데
엄마가 그럼 이런 디자인은요? 이런거는요? 할때마다 시큰둥하고 엄마도 기분 상했는지 그럼 일단 치수라도 재달라고 그러니까 아직 결정난게 없는데 그런 걸 왜 측정하냐고 그러고
엄마가 이것저것 제안할때마다 예 예예 이러더니 안된다니까 말이 안 통하네... 이러길래
짜증나가지고 문 열고 나가서 안에서 다 듣고 있었는데 말 좀 가려서 하라고
누가보면 그쪽이 고객인줄 알겠다고 화장실이 좁고 구조가 안 좋으니까 리모델링을 하려고 하는 거지 아니면 왜하냐
왜 자꾸 우리 엄마 눈치보게 말 툭툭 뱉냐고 따지니까 그 사람도 화났는지 너나 어른한테 말 가려서 하라고 그랬단 말이야
그래서 그쪽도 우리엄마보다 어린데 말 가려서 안 했잖아요 하기 싫은 거 같으면 나가라고 그랬더니 걍 나갔는데
엄마가 아는 사람 소개받아서 온 사람들이라 내가 사과해줬으면 좋겠대
근데 나도 내가 잘못한거면 하겠는데 내가 사과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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