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에서 대각선에 앉아서 모니터 너머로 보이는 남자 직원인데, 내가 싫어하는 건 다 갖췄어.
맨날 지각하고, 일은 안하고 폰으로 게임하거나.. 어쩌다 열심히 키보드 두들기고 있어서(그것마저 너무나 시끄럽게 두들김.) 쳐다보면 키득대고 있는 꼴이
누가봐도 일하는 중은 아님...
ADHD가 심한 건지 뭔지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하고 의자를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몸을 좌우로 흔드는데 덩치도 겁나 커서 그게 눈에 안 띌 수가 없음.
씻지도 않아서 땀내 쩔고 머리가 맨날 떡져 있음. (열흘에 한번 꼴로 감는 것 같음)
누구는 바빠서 종종대고 있는데 의자 뒤로 제끼고 앉아서 겁나 큰 소리로 하품 5초에 한번씩 입찢어지게 하하아아아아암 아아아하하아아함 하면서 해대는 거 진짜 열받아 죽음.
지각은 하면서도 꼬박꼬박 먹을거리 마실거리 한보따리 사와서 하루 종일 쩝쩝짭짭대고 빨대로 다 먹은 음료는 왤케 쪽쪽댐?? 진짜 스트레스..
일이라도 잘하면 모르겠는데 맨날 일도 잘못해서 내가 수습해야하고, 쟤한테 맡기면 다 망칠 게 뻔한데다가
사람 다 똑같아서 다른 사람들도 걔랑 얽혀서 뭐 하기 싫으니까 자꾸 다들 일을 나한테 줌.
일 잘못한 거 지적하면 절대 인정은 안 하고 변명만 일삼고 특유의 혀 내밀면서 뻘쭘해하는 표정 하는데 그럴때마다 혀에 백태 낀 거 때문에 진짜 토나옴...
진짜 하다하다 별 짓을 다하는 게 걔가 꼭 저금통 위에 핸드폰을 올려놓는데 카톡이 오는 건지 뭔지 하루 종일 진동이 징징 오고 저금통이 울려서 덜그럭덜그럭징징하고 막 그 넓은 사무실에 쩌렁쩌렁 울려퍼짐..
회사 다 괜찮고 일도 재밌고 급여도 많아서 오래 다니고 싶은데 사람 하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
대표 집안의 아픈 손가락이거나 회사에서 장애인 고용 지원금 받으려고 고용한 경증지적장애인이거나 둘 중 하나 같음..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사람 왜 데리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됨.
지금도 너무나 스트레스 받는다.. 도저히 일이 손에 안 잡혀서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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