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유골함이 자꾸 생각나

친구 시체가 누워있는 나무관을 들고 화장터로 옮기던 친구들 걸음이랑 하얀 장갑들이랑 나중에 만져본 하얀 유골함이 너무 작았던거랑 조금 뜨겁다 싶을 정도로 따뜻했던 촉감이 자꾸 떠올라 갓 스무 살은 장례절차를 끝까지 함께 하기엔 너무 어렸던 것 같아 친구 영정사진에 두 번 절을 하시던 부모님들의 울부짖는 것 같은 울음소리도 자꾸 생각나 2년이나 지났는데 죽음은 정말 주위사람한테 너무 끔찍해 특히 자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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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좋은 곳에서 푹 쉬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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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구가 관에 들어가서 냉장고에 들어가는거... 아직도 생생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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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평안과 행복만 있기를...
그리고 쓰니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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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그렇게 된거 처음 들었을때 생각만하면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힘들다 지금 잘 쉬고 있겠지 같이 놀던게 엊그제인것만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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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친구같은 사람 마지막으로 만나러 갔을 때 진짜 많은 사람들이 오열하고있던게 생각나 아직도 그 순간이 잠깐잠깐 생각날 때마다 너무 힘들어...나도 그때 정말 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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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대도 같고 내 친구 얘기랑 너무 비슷해서 공감가고 슬프다 그곳에선 잘 쉬고 있을 거라 믿자 여기에 남아있는 우리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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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0살 때 그랬는데...4년이 지난 지금도 친구 부모님 말이랑 울음이 안 잊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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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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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아 혹시 친구분 부모님 지금은 좀 괜찮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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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그것보다 더 힘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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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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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도 그렇게 2년전에 갔는데... 내 생에 가장 추운 겨울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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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친구 부모님 모습이 몇년이 지나도 안잊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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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의글에서 슬픔이 있어서 더 슬프다....친구분은 정말 좋은곳으로 갔을거야...

[익인13]

난 21살이였고 진짜 제일 친한 친구라 관 옮기는 것도 태우는 것도 다 지켜봤지만 살면서 제일 많이 울었던 3일이라 아직도 기억이 또렷한데 갓 스물은 너무 어리다... 쓰나 그래두 우리가 그 친구 몫까지 더 힘내서 살다가 가자... 친구도 하늘에서 그러길 지켜볼거야 힘내자..

[익인14]

9년 전에 동생 보내고 세상이 끝난것처럼 울기만 하다가 그렇게 보내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한 번이라도 더 꼭 안아줄걸 아직도 그 생각이 가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