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에서 은근히 내 말 무시하면 그렇게 불안할 수가 없어...

내 말에 대답 잘 안하고..반응 잘 안해주고 ,,웃겨야만 반응하는 정도?면 진짜 자존감 떨어진아

[익인1]

ㅇㅈ 갑자기 내가 뭔얘기했는데 갑자기 다른주제로 넘어가면 좀 슬퍼....

[글쓴이]

그니까..내가 별론가싶고 자꾸 숨게돼..

[익인2]

그냥 아무 생각 없는 걸거야 신경쓰지마 이런 것도 일종의 자의식과잉임 ㅜㅜ

[글쓴이]

나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ㅠㅠㅠㅠㅠㅠ

[익인2]

내가 이거 고치려고 쓴 방법인데, 딱 그런 생각이 들 때 바로바로 부정하면 좀 나아지더라
내가 좀 말을 잘못했나? 내가 재미없었나? 그런 생각 들때는 아니야, 그렇지 않아! 하고 부정 한 번 하고(글로 쓰니까 쫌 웃기네..ㅋㅋㅋㅋ) 감정이 아니라 상황을 봐봐 객관적으로 그렇게 느낄 근거가 있는지 아니면 나 혼자 상상하면서 괴로워하는 건지...

[글쓴이]

아 지금 봤다 ㅜㅜ 근데 내가 뭔가 말을 재미없게 받아친거같아서 반응 안해준다 생각이 되면 이것도 아직 감정ㅈㅓㄱ으로 보고 있는걸까?...

[익인2]

응ㅠㅠ 타당한 근거가 없는 내 상상이니까! 누가 재미없다고 밝힌 것도 아닌데 나 혼자 일방적으로 과대해석하고 상상하는 거잖아 그런거만 안 하면 돼! 나를 괴롭히는 건 친구들이 아니라 내 생각이라는 걸 항상 염두에 둬야함..,

[글쓴이]

2에게
아,, 진짜 이건 내 생각에 불과했구나 ㅠ 계속 내 부정적인 생각들을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거나 불편해한다 로 바꿔서 생각하고 있던걸지로 모르겠다,, 말해준거 정말 고마워 큰 도움 될 거 같아 ㅜㅜ 상담도 받고 있었는데 익인이가 말해준 것도 더 생각해보면서 고쳐나가보도록 할게!!

[익인2]

글쓴이에게
응응 그리고 실제로 나를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긴 하거든? 근데 그걸 내가 미리 짐작하고 눈치 빠르게 쟨 진짜 나를 싫어하는 게 분명해! 라고 생각하지마. 증거가 없으면 일단 묻어놓는 거야 심증이 아무리 확실하더라도 그걸 파고들려고 하지말구!! 그렇게 되니까 마음이 또 힘들더라 ㅋㅋ그냥 나는 눈치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넘어가

[글쓴이]

2에게
아 진짜 고마워,, 난 넘겨짚는거에 거의 선수수준이라 괜히 내가 먼저 눈치깠으면 피해줘야할 거 같아서 나혼자 잠수타고 그랬거든,, 또 아닌 거 같으면 슬그머니 기어나오고ㅠㅠ 계속 물어봐서 미안한데 익아 ㅜㅜ 혹시 ㄴㅐ가 계속 소외당하는 느낌이 드는데 나를 직접적으로 빼고 싶어하거나 그런게 아니면 그냥 내가 좀 더 노력해야되는걸까..? 이미 부정적인 생각에서 모든 행동이 조심스러워져서 자연스럽게 행동하기가 어려워,,

[익인2]

글쓴이에게
친구 관계에서 말하는 거지? 네가 잘못한 점이 있으면 고쳐야하는 게 맞는데.. 나는 그냥 네가 더 노력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보단 그냥 너 자신을 드러냈으면 좋겠어. 사람이 위축되면 내 개성을 억누르고 개성이 사라지면서 다른 사람에게 나를 맞추게 되면 그 관계에서 을이 되잖아. 그럼 주변인들은 나를 매력없고 불편한 존재로 인식하더라. 내 생각엔 그게 상황을 심화시키는 것 같아. 불편한 존재가 된다는 게! 정상적이고 좋은 친구들은 사람을 사귈 때 단점과 장점을 동시에 보기 때문에 네가 가진 개성을 드러내면 그 개성을 알아봐주고 쟤는 그런 단점도 있지만 이런 장점도 있는 애야 하고 생각해줄거야. 말이 되게 길어졌다.. 그니까 하고 싶은 말은 좀 더 나아지기 위해 단점을 숨기려고 너를 죽이지 말고 네 장점이랑 개성을 드러내란 의미야! 기죽지말고 당당하라고! 노력하니 어쩌니 하는 건 을의 입장에서 하는 생각이잖아 보통! 사람들은 친구를 사귈 때 당당하고 멋진 사람을 사귀고 싶어하거든.
근데 그러고도 계속 소외당하는 느낌이 든다면 썩 좋지 않은 친구들이거나 잘 맞지 않거나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그게 네 잘못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 말이 넘 길어졌는데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 모르겟다..ㅎㅎ

[글쓴이]

2에게
맞는 말인 거 같아..뭔가 항상 내가 노력해야지 다른 사람이 바뀌는거보다 내가 바뀌는게 나으니까 내가 좀 더 맞춰줘야지..생각하면서 그랬던거같아 ..내가 생각하기에도 점점 내가 매력이 없어지고 나같아도 나랑 친구하고싶지 않을 거 같으니까 괜히 더 피해망상 생기는거같고...나를 표현하는 연습도 요즘 하고있었는데 잘 안된다,, 계속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력있는 사람인거처럼 표현했다보니까,,ㅠㅠ 일단 지금은 나 자체를 표현해보지도 않았으니까 그 친구들에대해서 좋은지 안 좋은지조차 알 수 없는 거 같아,, 나를 좀 더 드러내보도록 할게 ㅜㅜ 진짜 고마워,, 얻은 것도 많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어!,, 두고두고 생각해보도록 할게 ㅜㅜ

[익인2]

글쓴이에게
응응 아 그리고 읽다보니까 생각났는데, 모든 상황의 초점을 나한테 맞추면 안된다는 것도 중요해!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내가 매력적일지를 생각하면 절대 안돼.. 완전 티 나 쟤가 머릿속으로 매력적인 사람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거.. 그리고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 내가 어떻게 보일까? 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저 친구는 저런 반응을 보이는 구나, 쟨 저런 걸 좋아하는 구나, ㅇㅇ이에게는 저런 매력이 있구나. 나를 파고 들지 말고 남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야 해.. 참 어렵지만.. 파이팅하자!! 사실 나도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 많이 노력중이거든!!!!파이팅💖💖💖

[글쓴이]

2에게
내 눈엔 이런 말 해주는 네가 너무 멋있어 보이고 대단해보이는걸 ㅠㅡㅠ 많은 말 해줘서 고마워,,! 우리 모두 화이팅 하자 ㅠㅠㅠㅠㅠㅠㅠ 해준 말 계속 되새길게 !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