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장때문에 본가는 수도권인데 무연고지인 경상도 시골쪽에 이사와 있거든 회사 사람들도 나랑 나잇대가 다르고 일 특성상 업무 시간 이외에 연락하시는거 만나는거 다들 싫어 하셔서 지금 반년 넘게 집 회사 집 회사 하고 있어 처음에는 이 직장이 거의 대학 졸업 하자마자한 첫 취업이라 시골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월급도 절반 넘게 적금 부으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월세 내고 보험 핸드폰 비용 이렇게 내니깐 내가 자유롭게 쓰는 돈은 한달에 17만원인거야 그래서 돈도 없고 친구도 없으니깐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너무 우울해지더라고 심지어 집을 사정이 있어서 잘못 구하게 돼서 시내쪽 말고 깡시골로 잡아서 주변에 진짜 젊은 사람도 한명도 없고 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들이고 배민 요기요 어플 쓸 수가 없어 그리고 시골이니깐 이번 여름에 벌레들이 커다란게 집으로 엄청들어오는거야 나 모기도 못 잡는데 벌레 퇴치 용품에만 돈을 한 7만원 들였는데도 애들이 커서 그런가 소용도 없더라고 ㅎ그래서 해지면 불끄고 살고 벌레들 들어오면 울면서 밤새고 그랬거든 그렇게 이번 여름 보내고 트라우마 생겨서 큰나무에서 매미 소리 나면 벌레 떨어질까봐 나무 밑으로 못 걸어 다니고 소리때문에 귀 막고도 소리지르면서 뛰어가야해 또 벌레들 환청 환각 보이기도 하더라 ㅋㅋㅋ 뭐 시내 나가도 영화관 백화점 큰 마트 없고 쇼핑센터 같은 곳도 없어서 힘들어 ㅎㅎㅎ 근데 사실 있어도 돈이 없어서 아끼다 보니깐 햄버거 먹고 싶으면 편의점 햄버거 제일 싼거 먹는게 다고 왠만하면 집에서 해먹고 아님 라면 해먹는 것도 본가에서 냉동된거 해동해먹는 수준이야 원래 요리 잘해먹는데 혼자 사니깐 못하겠더라고 내가 먹는 양이 너무 작아서... 그러다보니 돈은 벌러 일하러 다니는데 먹고싶은거 하나 입고 싶은거 하나 제대로 못사고 17만원으로 경조사나 친구들 생일 챙기면 끝이더라고 생일도 멀어서 기프티콘으로 하나씩 보내주고 얼굴도 못봐 ㅎ 요즘 코로나라 다들 그렇겠지만 나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반년 다돼가는 지금 오늘 밤 그냥 느껴지네 나 지금 우울하다고 어떻게 해야지 덜 우울할 수 있을까... 솔직히 친구 생긴다고 해도 이 초라한 나를 다 털어 놓을 자신이 없어 음 이 글을 끝까지 읽어줬다면 정말 감사해 내가 두서도 없고 어휘력도 별로라 엉망진창일게 뻔한데 이렇게라도 어디 말하고 싶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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