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바하고 와서 씻고 앉아있는데 엄마가 나한테 빨래를 널라고 하는 거야 그날따라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왜 나한테 시키냐고, 남동생은 게임하고 아빠도 누워서 놀고 있는데 왜 하필 나냐고 성질 내면서 빨래 널고 오니까 엄마가 그렇게 짜증나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욕하길래 욱해서 이미 했잖아, 엄마가 시켰잖아 안 하면 나한테 패악질 부리잖아 하고 나도 같이 소리질러서 엄마랑 저녁에 소리 지르면서 싸웠어 사실 엄마도 늦게까지 일하고 와서 힘든 걸 알고 있는데 아빠랑 남동생은 놀고 있는 거 보니까 기분 나빠서 화풀이하듯 했어 평소에 항상 남동생은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혀서 문 잠그고 엄마 업무용 노트북으로 게임하고 아빠는 저녁 6시, 엄마는 저녁 9시에 퇴근하는데 남동생이랑 아빠는 엄마 오기 전까지 절대로 스스로 저녁 안 차려먹어 근데 엄마 퇴근하고 씻고 저녁 준비해서 9시 반에 먹으면 아빠가 저녁 늦어졌다고 짜증내 밥 먹을 때 동생이 게임하다 맨 마지막으로 나와서 밥상에 앉는데 앉자마자 물! 하고 외치면 엄마가 밥 먹다 말고 일어나서 동생 물 떠다줘 내가 엄마 덜 힘들게 하려고 시간 겹쳐서 나도 저녁 같이 먹는 날에 내가 요리하는데 엄마는 항상 남동생이랑 아빠 먼저 큰 거 좋은 거 덜어주고 나한테는 남은 거 줘 내가 한 음식인데도 말이야 사실 가족들 때문에 엄마가 제일 힘들텐데 그동안 쌓인 게 너무 많아서 욕이고 뭐고 그냥 막 내질렀어 나 진짜 나쁜 딸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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