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충격적이야
애인이 사귀기 초반에
항상 잠자기 전에 사랑한다는 말했는데
나는 그런 거 오글거려하는데도 나도 참으면서 똑같이
사랑한다고하고 그랬거든
근데 이제 거의 1년 다되어가는데
평소에 보고싶다는 그런 오글거리는 말 잘 안하기도 하고
자기 전만큼은 서로 사랑한다는 말 했으면 싶어서
애인이 먼저 얘기안하면 내가 먼저하고 그런단말야
근데 오늘도 이제 애인이랑 전화로 얘기하다가
애인이 피곤하다고해서
잘자라고 얘기하면서 먼저 사랑한다고 했지
근데 얼버무리길래 똑바로 얘기해달라고 했더니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거야 근데 그러더니
강요하지말라고 그러는 거야
내가 그럼 발음 좀 똑바로 해달라고 그랬는데
애인이 솔직히 좀 오글거린다고
자기가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오글거린다는 거야
그래서 초반에는 자기 전에 사랑한다고
오빠가 먼저 그러지 않았냐고
그랬더니 그것도 한 두번이지 계속 그러는 건
오글거린다고 그래서
나도 원래 그런 거 얘기하고 그러는 성격이
아니였다고 근데 오빠가 사랑한다고 하니까
나도 그렇게 얘기한 거라고 그랬지
그래서 내가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싫은 게 아니라 오글거려서 그런 거라고
그러다가 혹시 나보고 얘정결핍있냐고
애정결핍있는 사람들이 그런 거에 집착하고 그런다고
들었다고 친구 사이에서도 그렇고 어쩌구 저쩌구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거기서 확 기분나빠져서
그럼 그런가보다하라고 그러다가
기분나쁘다고 얘길했지 그랬더니
자긴 기분 나쁘라고 얘기한 거 아니라고 그러더라구
아무튼 난 그 얘기 듣고 너무 충격받아서
잘자라고 하고 전화끊었어..
애인이 워낙 솔직하게 말하는
스타일이라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얘기한 거 같은데
애정결핍있냐고 물어본 게
내 입장에서는 너무 충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