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랑 싸웠다 화해했는데 현타와

그냥 별일 아니고

애인이 잠수타서 내가 미친듯이 감정소모하고 걱정하다 

알고보니 걍 아팠다... 여서 더 할 말도 없으니까... 그냥 알겠다 하면서 해프닝 정리한 상탠데ㅠ

내가 원래 애인 진짜 좋아 죽거든... 

그래서 그냥 적당히 화해하고 일상적인 대화하는데 막 좋지도 않고 자꾸 현타와

왜이러지

[둥이1]

아프다고 먼저 말을 하던가 잠수해놓고 아프다고 하면 상대방은 그 없는 시간동안 얼마나 걱저하고 별의별생각하고 잠수이별인가 별 갖가지 생각이란 생각은 다 하는데 진짜 양심도 없고 개념도 없는 행동임

[글쓴둥이]

맞아 나도 딱 잠수 이별까지 생각해서ㅠ... 무슨일 있냐부터 헤어지고 싶은거면 말 좀 하고 가라고 까지 얘기했다가 남친 돌아와서 그런게 아니라 아팠던거다 이랬거든ㅠㅠ..... 그래서 그냥 알겠다 했는데 계속 현타 와서 카톡을 못 보겠음ㅋ....ㅋㅋ....

[둥이1]

진짜 이기적인 인간 딱 이게 그사람 지칭하는 정확한 말 지가 지치고 쉬고싶을 때 잠수 해놓고 돌아와서 아팠다가 끝ㅋㅋ 진짜 너무가 해버리네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해버리는 인간 제일 싫어 지쳤어 나도 그래서 끝났어 어제

[글쓴둥이]

ㅋㅋㅋㅋㅋ 이렇게 좋아한 것도 오랜만인데 이렇게 파사삭 식은건 또 처음이라 혼란스럽다ㅠ....ㅠㅠㅠ 나도 진짜... 마음 정리해야 될 거 같아 막 카톡 자체를 보기가 싫음 현타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둥이1]

나도 이렇게 사람 좋아하는거 넘어서 사랑해본거 처음이였거든.. 근데 진짜 당한게 너무 많아서 좋아하는 마음으로 다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돌아보니 난 내 인생에서 내 자신이 몇순윈지도 모르겠고 얘만 위해 헌신했더라 그러고 헌신짝 되어버림 그냥 진짜 정리하는게 낫다고 생각해,, 그 현타 오래 갈것임

[글쓴둥이]

사실 만난 시간에 비하면 정말 짧은 건데도 진짜 이게 온갖 생각이 다 들어버리더라...... 하 연휴때 푹 쉬고 싶었는데 복잡하다ㅠ

[둥이1]

글쓴이에게
아 ㅋㅋㅋㅋㅋ하루이틀이 아니라 일주일 아프다고 잠수였던거ㅑㅇ? 진짜 진짜 너무너무너ㅜㅁ 심한데?...난 한 2-3일인줄알았지...어떻게 저러냐 상대방 생각은 정말 단 1도 안했네... 지금 말만 들어도 극대노 내가 대신 하는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쓰니 보살이야..?

[글쓴둥이]

1에게
ㅋㅋㅋㅠㅠ 아니 뭐 그전에 외근 크게 다녀온게 있었긴해서.... 그래 뭐 몸살에 장염으로 일주일 고생했겠구나 싶으면서도 나도 그렇게 연락 한 번 안한게 너무 말이 안돼서ㅋㅋㅋㅋㅠㅠㅠ 진짜.... 내가 몇 번을 무슨 일 있냐고 걱정했는데ㅠ

[둥이1]

글쓴이에게
걍 정뚝떨하고 바이바이 하자 둥아...

[글쓴둥이]

1에게
그게 맞나봐ㅠ.... 진짜 너무 허무하다 2년을 만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둥이1]

글쓴이에게
일주일동안 너가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걱정하고 했을거 생각하면 빌빌 기어서라도 사죄해야지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가있지? 진짜 마ㅡㅇㅁ아프다 둥이가 맘고생했을거 생각하면,,,나도 당하고 살았어서 더 감정이입 돼 ㅠ

[글쓴둥이]

1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현타온다,,,,,.,. 흨,,,,,, 연휴라 다행이네,,,, 고민 들어줘서 고마워.... 영화 한 편 보면서 맥주나 까야겠어.......

[둥이1]

글쓴이에게
조아조아 연휴 즐겁고 알차게 보내즈아!

[글쓴둥이]

1에게
핸드폰 던져두고 낮술한다,,,, 즐티해,,,, 둥이 행복하렴,,.,. 우리 둘다 행복하쟈,,,,

[둥이2]

진짜.... 쓰니도 지쳤나보다..

[글쓴둥이]

그런건가 근데 그 전엔 진짜 질리는것도 없이 너무 막 평생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는데 이번 일주일이 너무 컸나봐...

[둥이3]

얼마동안 잠수였는데?

[글쓴둥이]

일주일 정도ㅠ....

[둥이3]

아팠다니 말이되는소릴 해야지.. 수술한거 아니면 인정 못하지 남자가 맘떠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거아냐? 좋아하는 마음이 적어지는게 아니라 그냥 정ㄷ뚝떨해야돼

[글쓴둥이]

아 사실 나도 이게 정 털린건가?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맞나봐..,,., 사실 헤어진다 해도 별 슬프지 않을 거 같아 너무 일주일 동안 힘들었어서ㅠ

[둥이4]

뭐야 누가보면 사경을 헤맨줄

[글쓴둥이]

ㅋㅋㅋㅋㅋㅋ 그러게 말이다ㅠㅠ.... 하.....

[둥이5]

일주일이나 잠수 타놓고 아팠다 이러는게 말이 돼??? 큰 수술을 했어도 카톡 한개 정도는 남겨줄 수 있는거임 지 멋대로 행동하고 말도 안되는 변명까지 완전 정 후두둑 떨어질만한데.. 일주일이면 진짜 쓰니가 잠수이별로 알고 헤어지게 됐어도 할 말 없는거 아니야?

[글쓴둥이]

그치ㅠ 각자 일이 바쁘긴 해서 하루 이틀 정도는 연락 안 할때도 있어서 사실 변명 들을 때도 그런대로 그럴수있겠구나... 하면서 별 생각없이 넘겼는데 익들이랑 얘기하다 보니 또 깨닫네^^.,.,.,. 누가 내눈에 암막커튼 씌웠었냐고,,,,,

[둥이5]

진짜 헤어져도 남친은 할 말 없다 지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애인으로도 친구로도 곁에 두면 안돼 정 털린 김에 마음 정리하구 연휴 즐겁게 보내 쓰니야🥺

[글쓴둥이]

고민 들어주고 조언해줘서 고마워 8ㅅ8 아직 내안의 자아가 싸우지만ㅋㅋㅋㅋㅋ 아오,,, 곧 정리될 거 같아ㅋㅎ... 영화볼거야 흑흑 둥이도 즐거운 연휴 되길 바랄게!

[둥이6]

아픈게 몸이 아픈게 아니고 마음이 아팠던거 아닐까?
내 친구중에 우울증이랑 공황장애 있는 친구가 며칠씩 휴가쓰고 잠수타버리거든...
막 심각하게 자살충동 치밀때가 있대...

[둥이8]

22 나도 비슷하게 생각해 내가 그런 편이야.,, 지금이야 털어놓지만 우울도 옮는다구 말 안 하는 편이었어

[둥이6]

맞아... 막 우울증 있는 친구들 막상 여친이나 남친한테는 말 안 하는 경우고 많더라...

[둥이7]

일주일이면 잠수이별 수준 아니냐구ㅠㅠㅠ 현타올만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