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어떻게 볼 것인가? 어제 조계종 미래세대위원회와 화쟁위원회, 대불연이 함께 여는 〈낙태, 화쟁의 눈으로 이야기하다> 집담회에 다녀왔다. 기독교계는 낙태법을 없애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불교계 생각도 다듬어봐야 한다는 뜻을 갖춰 만난 자리다. 내놓은 뜻을 간추리면 발제자 박사가 펼쳐 보인 도법 스님 말씀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낙태 문제는 고통 문제야. 제 아이를 떼겠다는 마음먹었을 때 결정을 한 여성 마음을 생각해 봐. 즐거운 마음으로 낙태를 결정하는 사람이 있겠어? 제 아이를 죽이겠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겠어. 그런데도 낙태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고통, 그 고통을 해결하는 게 관건이야. 그동안 사람들은 낙태와 관련해서 아이 관점에서만 생각했어. 태 안에 들어선 순간부터 생명이 아니냐, 몇 달 뒤부터 생명이라고 생각해야 하느냐, 그게 무슨 상관이야. 불교에서는 생명 아닌 게 없어. 사람들 고통에 해답을 찾는 것, 그것이 불교가 오랫동안 노력해왔던 거야. 삶의 고통에 대답해야 해.” 18년도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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