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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자살한 분 있어?
16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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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년 전 (2020/10/17) 게시물이에요
가족분들은 어때..? 가족이고 뭐고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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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들 주변에 성이 석씨인 사람 본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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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옛날에는 잘나가는 양반집이 평민이나..
2
익인1
그냥 잘 지내시더라~ 10년전쯤 자살하신분 계시는데 그분 가족들 잘지내셔~~~ 시집도 가고 내랑 동갑인애는 케나다에서 잘지내고~
5년 전
글쓴이
그렇구나 고마워
5년 전
익인2
울 이모
5년 전
익인2
외가 파탄났어 난 외가 안 좋아함
5년 전
글쓴이
그 일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
5년 전
익인2
원래 그런 조짐이 있기는 있었어 큰 삼촌 작은 삼촌 인생구제불능쓰123레기에다가 원래 이모 인생이 좀 박복하셨거든
5년 전
글쓴이
아..ㅠ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5년 전
익인2
그냥 이모도 맘 속에 묻어가면서 사셨던 것 같은데 돌아가시고 나서는 완전 다 멀어졌지 정말 가끔 연락해
5년 전
글쓴이
2에게
아이고... 이런 얘기 보니까 또 마음아프면서도 고민되네 쨌든 고마워..
5년 전
익인2
글쓴이에게
쓰니야 그냥 정말 눈 딱 감고 버텨주면 안 될까 가족이건 뭐건 그냥 널 위해서 무슨 마음인지 알아 다 버티면서 살아갈 정도로 인생이 의미있다고 하기도 어렵고 쓰니 상태를 단언하기도 싫어 헤아릴 수도 없이 괴로울테니까 그치만 그냥.. 살아줬으면 좋겠어 따뜻해질 날은 분명히 오니까
5년 전
익인2
2에게
용서받지 못할 죄 짓는 사람도 억척스럽게 산다는데 왜 맨날 울고 괴로워야 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살아서 한 번쯤 웃었음 좋겠다 고단함 같은 거 잊힐 정도로
5년 전
글쓴이
2에게
나도 살아보고 싶은데 내 삶에 희망이 없고 모든게 다 두려워 내가 나이 먹어가면서 몸 약해지고 여러 병 얻는 것도 너무 싫어 미숙아로 태어나서 잔병치레도 많았고 그것 때문에 수술 같은 것도 여러 번 했었는데 나이 먹으면서 그 후유증이 또 있을 거 아니야... 하필이면 고등학생때부터 약간씩 앓아왔던 우울증이 지금 터져버려서 내가 여기서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스무살인데 대학 다니고 싶지도 않고 매일 밤 잠들 때 눈뜨지 않길 바라고 있어 아프게 죽는 건 또 무섭고 싫어서 죽지도 못하고 이렇게 살아있어 익인이한테 아픈 기억 꺼내는 것 같아 미안해 근데 너무 힘들다... 나도 현실이 진짜 안타까워 진짜 못할 짓 하고도 다들 잘만 살아가는데 내가 뭘 잘못해서 이렇게 괴로워야 하는지...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 이런 거 다 나야 미성년자 때는 성인 되면 제일 하고 싶었던 게 알바랑 자취인데 이제 새로운 도전도 그렇고 혼자 사회 나가야 하는 것도 너무 두렵다 내년엔 코로나 잠잠해져서 기숙사나 자취해야 하는데 그것도 공포스러워 아 그냥 내 이야기 좀 털어놔봐ㅛ어 어쨌든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노력해볼게
5년 전
익인2
글쓴이에게
스무살이면 나랑 동갑이네 우리 각자 나름대로 잘 버텨왔다 그치 내가 쓰니였었던 때 쓰니와 별반 다르지 않게 항상 괴로워했던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면 어째서 왜 또 이런 마음이 들었었지 죽을 수 있으면 차라리 죽어서 가벼워지고 싶고 이제 더 찢길 힘도 없는데 역경은 왜 이렇게 밀려오는지 놓으면 그만인 거 그것도 내 마음대로 안 된대 그럼 난 왜 안 되는데 다 웃으면서 살잖아 원망도 지쳐서 더 못하겠을 때는 눈물도 안 나오더라 쓰니야 니 잘못 아니야 그냥 살자고 낳아진 사람이 짧은 20년 동안 뭘 그렇게 잘못했겠어
5년 전
익인2
글쓴이에게
뼈에 각인된 깨달음은 사람을 더 견고하게 한다 살이 뚫리고 뼈가 깎이는 정도의 고통을 겪어본 사람은 본인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 괴로움을 아는 사람만이 사람다워 보여 그냥 당장은 행복할 수 없어도 몰아치는 비바람에 굳어가다 보면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 돼
ㄱㅐ같지 울고 싶을 땐 울어 그냥 원망하고 소리 질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그냥 웅크린 채로 있어도 되니까 눈 치켜뜨고 살겠다는 집념만 가져줬음 좋겠다 상황 나아지면 널 두르고 있는 감정만 극복하려고 해줘 병원 가서 상담도 받고 약도 처방받아
5년 전
익인2
2에게
나도 변화가 무서웠었어 걍 날 두고갔음 좋겠는데 준비도 안 됐는데 발을 뻗으라고 하네 도태되는 것 같은 와중에도 시간은 흐르더라 이건 쓰니가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져야 해 정신력과는 다른 문제고 당장 만들어지는 것도 아냐 마음 정리하면서 차곡차곡 쌓아가다 보면 순간은 흔들릴 수 있어도 오래는 무섭지 않더라
나는 아이는 울면서 큰다 이 말을 정말 좋아해 내면에 품은 욕구와 의지를 전력으로 발산하는 때가 서러움에 말문이 트이는 때거든 많이 울어 쓰니야 울고 간단한 것부터 하나하나 해보자 사소한 것들이라도 괜찮아 무리하게 뭘 하라는 소리가 아냐 나는 일기를 쭉 썼었어 내면 정리가 되는 것 같았거든
혹시라도 자해같은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행동은 하지 말았음 좋겠어 이 시기에 어렵겠지만 스스로를 아껴주고 도닥여줬음 좋겠어 (나도 이건 많이 어려워) 당장은 그러질 못해도 시간이 지나면 네 스스로가 안쓰럽고 애틋해질 거야
5년 전
익인2
2에게
쓰니야 할 수 있어 그리고 전부 다 괜찮아 그냥 진짜 다 괜찮아 힘들 때마다 여기 와서 댓글 적고 가주라 패인 마음들 잘 어루만져주진 못해도 들어줄 수는 있고,, 힘든 감정 조금이라도 털어놨음 좋겠어 감정은 흐르도록 두는 게 맞아 오후인데 밥 잘 챙겨먹었음 좋겠다
5년 전
글쓴이
익인이도 많이 힘들었겠다 그동안 수고했어 난 지금 매일이 지옥 같고 악몽 꾸는 것 같고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데 익인이는 어떻게 그 상황을 버텨낸 건지 모르겠어 고생 많았어
익인이가 느꼈던 감정, 생각이 지금 내가 느끼는 그대로야 내가 증발하듯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고 그냥 잠들면 영원히 깨고 싶지 않아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거랑 아침이 너무 두려워서.. 하루 24시간 중에 나한테 허락된 유일한 휴식은 잘 때뿐이야. 자기 직전까지 불안해하고 무기력하다가도 잠들고 나면 아무 생각 안 해도 되잖아 꿈이라도 꾸면 꿈속에서는 행복할 수 있는데 깨면 다시 지옥이 시작이야 나한테 주어진 이 상황이 악몽 같고 언젠간 꿈이었네 하고 일어날 것만 같고 남은 수명이 하루라고 해도 시간을 돌리고만 싶어 과거에는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있었는데 그런 것들마저도 나한텐 사치인가 봐 진짜 이러다 곧 내가 죽을 것 같아 과제나 강의도 해야 하고 당장 월요일부터 시험인데 머리에 아무것도 없어 매일 하는 거라곤 울거나 자는 것뿐이야 시험 봐봤자 쓸 수 있는 것도 없을 텐데 그냥 시험도 보러 가지 말까 생각도 했어 나 진짜 한심하지
나도 행복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어 그냥 모든 게 다 내 잘못 같고 업보 같아 나 나름 20년 살면서 남한테 피해 안 끼치려고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어 근데 내가 이렇게까지 된 게 누군가한테 크게 잘못을 해서 그런 건지 나도 모르게 상처를 줬는지 그냥 내가 너무 원망스러워 뼈저리게 후회돼 이런 것들도 과거에 얽매여서 어릴 때 있었던 것들까지 하나하나 모든 게 다 후회스러울 뿐이야
가족들은 처음엔 이런 나를 받아주다가 이젠 지치는지 오히려 내가 문제라고 그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건데 왜 벗어나지 못하고 이러고 있냐고 내가 너무 예민하고 나약한 거라고 그래 지금 죽지 않고 버티는 것만으로도 나는 너무 벅찬데 해야 할 것들도 있고 쓴소리까지 들으니까 진짜 죽을 것 같아 너무 힘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안락사 같은 걸 할 수도 없잖아 그래서 내가 무슨 생각까지 해봤냐면 수술할 때 마취하잖아 그럼 뭐든 수술 하나 잡아놓고 컨디션 바닥으로 마취하면 깨어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생각도 하고 진짜 별별 생각 다 해봤어
그리고 내 잘못 아니라고 해줘서 고마워 나 진짜 이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니까 다른 사람들 원망도 해보다가 결론은 내 탓이라는 생각만 했어 내가 너무 불쌍했는데 또 그러니까 나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아 진짜 눈물나
병원 상담가는 것도 해보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그런지 생각하는 것도 꼬이나 봐 상담도 가봤자 그분들은 내 상황에 처해진 게 아니니까 공감도 못 할 거고 오히려 나를 이상하게 보는 건 아닐까 싶었어 시험 끝나고 여유 생기면 가보려고..
그래도 익인이는 고비 잘 넘겨서 그런지 생각하는 것도 더 성숙한 것 같아 난 아직 내가 생각도 행동도 그대로인 것 같아..
글을 손 가는 대로 써서 몇 번 읽어보느라 좀 시간이 걸렸어 정리했는데도 좀 두서없는 것 같다 그냥 시간 될 때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읽어줬음 좋겠어 일기도 써볼게 좋은 얘기 많이 해줘서 고마워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고 남은 주말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랄게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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