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니까 언니가 옳았던거였나봐. 어릴 때부터 그냥 우린 가정폭력 집안에서 자랐는데 나만 모지리같이 순응하고 안 혼날라고 착한 척 다 했던 거 같아. 나는 다 무섭고 짜증나고 정신이 나갈 거 같아도 학교 꼬박꼬박 가고 일찍 집에 오고 집안일도 다 하고 그러고 살았거든. 근데 언니는 그냥 다 무시하고 하고싶은 거 다 하고 그렇게 살았어 혼날 짓도 하고 혼나도 기 안 죽고. 그 땐 사고만 치고 집안 분위기 안좋게 하니까 그렇게 한심해 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게 아닌 거 같더라고. 나는 혼나는 게 싫어서 다 참고 칭찬 하나 받아보고 목매여서 살았는데 얻은 게 아무것도 없어. 잃은 거만 잔뜩이지 뒤늦게 억울하고 속상한데 부모님한테는 착한 딸 의지되는 딸이라 감정 쓰레기통 취급이고. 부응하지도 못할 기대만 잔뜩 받고있고. 정신병까지 얻었는데도 집에서는 의지할 자식이 되어야하고 집안일하고 또 돈도 빌려주는 자식이더라. 언니가 맞는거였고 진짜 현명하게 살았던 거였는데 그걸 내가 눈치를 미리 못 챘나봐. 좋은 직장 생기고 집도 구하고 집안이랑 연락 끊고 자기 인생 살고 있는 언니가 정말 너무너무 부럽더라 .지금와서 돌아보니까 그래 저렇게 사는 게 맞고 내가 이었는데 왜 이렇게 살았을까 그런 생각만 참 들더라

인스티즈앱
요즘 젠지들 사이에서 두쫀쿠급 유행이라는 것..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