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만난지 1년도 안됐고 난 20대 중반 애인은 후반이라 애인은 나랑 결혼생각 있고 난 전혀 없어 단순히 지금 내 나이에 결혼에 대해 생각하고싶지않아서! 아버님이 지방에 따로 사시는데 가끔 서울 올라오시면 나 궁금하다고 몇번 얘기하셨는데 난 불편하다고 몇번 거절했는데 이번엔 소원이라길래 식사했어 난 아버님만 나오시는줄 알았는데 어머님 누나까지 다 나오셨더라구 원래 내가 아웃백 좋아해서 아웃백 가기로 했는데 그 전날에 내가 아웃백가서 갑자기 샤브샤브집으로 바꿨어 빈손으로 가기 좀 그래서 롤케익 사갔더니 첫마디가 너 이러면 다음에도 사와야된다? 이러셔서 엥 싶었는데 네 그러고 말았어 그러고 내가 일하는곳이 화학쪽이라 좀 위험한게 많은데 그거 듣고 나중에 다른곳으로 옮기라고 하시더라 난 옮길생각 없는데 이게 초면에 하는말인가 싶었어 처음엔 그냥 별 생각없이 나 보는게 소원이기까지 하면 내가 뭐라고 밥한번 먹고와야지하고 간거였는데 갔다오니까 생각보다 기분이 너무 별로였어ㅠ 우리 엄마가 남의 딸을 왜 보냐고 애인은 결혼할 나이 되가니까 결혼 일찍 시킬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엄청 싫어하더라고... 애인이 미리 결혼얘기하지말라해서 부모님은 안하셨는데 애인은 결혼할 여자라고 말하드라; 당황스러웠는데 이거 기분 나빠해도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