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단호박이야..

친구가 우산 같이 쓰자그랬는데 내가 너무 단칼에 거절했어... 싫어 라고 엄청 딱딱하게 말했는데ㅠㅠ진짜 싫은건 아니었는데 그냥 말이 입 밖으로 나와버렸어ㅠㅠ친한친구고 우산 같이 쓰는거 괜찮은데 내가 왜그랬을까 ㅠㅠㅠ미안해ㅠㅠ친구양

[익인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구 친구 상처받았을수도 있겠는데 쓰니가 너무 귀엽다...
또 그럴일있으면 너 혼자 쓰라거나 따로 쓰자거나 먼저 얘기해 혹시라도 네 어깨 젖게하고싶지 않다고 멘트날려주자

[글쓴이]

아 아니 난 진짜 같이 써도 괜찮았었는데 내가 진짜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ㅠㅠ싫어 라고 말한 이후에 한 5초 정적 흐르고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바로 친구한테 아니라고ㅠㅠ미안하다고 같이 쓰고 가자고ㅠㅠㅠ했는데ㅜ찐으로 상처받은 얼굴이었어ㅠㅠㅋㅋㅋ
그리고 내 성격이 감정표현을 잘 안하는? 그런 차가운 성격이라ㅠㅠ항상 더 미안해ㅠㅠ마음으로는 진짜 친구들 생각해주고 위해주는데 내가 밖으로 표현을 잘 못하니까 나도 답답하고..

[글쓴이]

ㅋㅋ큐ㅠㅠㅠㅠㅠ답글 너무 길다ㅋㅋㅋ이상 김쓰니의 오늘의 한탄글이었슴미다!!! 귀찮으면 답장 안줘도 됑

[익인1]

ㅋㅋ ㅋ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아냐아냐 안귀차너 너 진짜 귀엽다 무뚝뚝하게 냉랭하게 해놓고 여기와서 미안함 주렁주렁 매달고 데굴데굴 굴러다니는거냐고 ㅠㅠㅠ
이거 캡쳐해서 친구한테 보여주는 게 최고일거같긴 해... 의도치는 않았겠지만 친구 상처받은거 어떡할거야~~!
아님 내일이라도 어제는 내가 딴생각하다가 말이 헛나왔다. 네 표정이 잊혀지질 않고 미안해서 새벽에 두시간 굴렀다. 앞으로 우리 우산 당연히 같이쓰는걸로 하자 말해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ㅋㅋ나 맨날 인티에다 이런 혼자만의 한탄글 쓴다ㅋㅋㅠㅠㅠ속마음이라 친구들한테 얘기 못하는거,,여기에 쓰면 익인1같은 좋은 사람한테 답글도 받고 기분 좋아져ㅠㅠ
ㅋㅋㅋ좋은생각이다 이거 캡처해서 보여주는거!! 이런저런 내 속마음이 들키는것 같아서 쬐끔 부끄럽기는 하지만,,,그래도 그게 내 마음을 제일 잘 알려줄수 있는 방법같아ㅠㅠ익이나 알려줘서 고마워🙏🏻🙏🏻 좋은 밤 보내~

[익인1]

글쓴이에게
쓰니전용 대숲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그래 쓰니 맘 친구가 알아줬음 좋겠고 친구도 너무 상처받은 거 아니어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거니까 조금은 뻔뻔해도 돼 ):D
좋은사람이라고 은근슬쩍 칭찬해줘서 고마워 쓰니 ㅋㅋㅋㅋ
쓰니도 맘좀 편해졌음 좋겠고 좋은밤 좋은꿈 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