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넨 이 상황에서 의대 갈래 안갈래?

대학교 4학년인데 수능봐서 지방의대 갈 정도의 성적이 나온거야. 원래 다니던 대학교는 사람들이 거의 모르는 지방에 있는 대학교고 과는 그냥 그럭저럭(전망이 밝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전이 없는 건 아님) 이런 경우에 익들이라면 어떻게 할래??

[익인1]

당연히 가지

[익인2]

난 갈래

[익인3]

무조건 가지

[익인4]

왜 안 가! 당근 감

[익인5]

갈래

[익인6]

안 감

[글쓴이]

혹시 어떤 이유인지 물어봐도 될까?? 4학년이라서??

[익인6]

의사 아무나 하는 거 아냐 내 룸메가 의대생이고 주변에 의사 있어서 잘 앎 그리고 지방이라며 그 지방에서 자리잡고 살 거 아니면 다른 데서 자리잡기 힘듦 우리나라 이공계에서 학연이 가장 중요한 직군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야 당장 주변 개인병원 가서 의사 이력만 봐도 알걸 지방이면 그 지방 지거국이 대부분이고 서울이면 거의 다 서울권 의대 나온 사람들임

[익인6]

지금 다니는 학교가 그러면 차라리 그 성적으로 서울쪽 좋은 대학을 가든 할 거 같은데 10년 정도 돈 거의 못 벌고 하루 네 시간 자는 것도 힘든 상황 다 버텨내고 그 지방에서 자리잡겠다 이거 버틸 수 있으면 가면 됨

[익인7]

고

[익인8]

무조건고

[익인9]

당연히 감

[익인10]

당근 가

[익인11]

지방대에서 의대면 무조건 가쥐

[익인12]

당근 감

[익인13]

간다

[익인14]

그냥 서울대면 고민해도 의대면 고민 안하지.... 무조건 감

[익인15]

빚을 내서라도 감
근데 의 성적이면 명문대 간다는건데
의사에 뜻 없거나 시체해부, 공부량, 10년동안 미친듯이 일하고 공부하고할 생각 이런거 버틸 자신 없으면 그 성적으로 명문대 다른과 감.

의사는 가는 것도 어려운데 버티는 것도 장난 아님

[익인16]

와 왜 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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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9]

이유가모야?

[익인18]

그 성작으로 그냥 서울대 갈랭 의대는 내 적성에 안맞아 ...

[익인20]

나 현 의대생인데 적성 안맞는데 그냥 성적 맞춰서 의대 왔거든? 근데 학교다니는거 진짜 힘들고 매일 자퇴하고 싶은데 버티는 이유 단 하나임 취업 걱정 없으니까ㅋㅋㅋㅋㅋ 같은 나이대 친구들 20대 초반인데 벌써 취업 걱정하고 스펙 쌓는거 걱정하고 그럴때 나는 아무 생각없이 주어진 공부만 하면 되니까 미래 걱정 없는건 정말 좋아

[익인20]

평생 적성 안맞는거 하고 살 생각하면 피곤 하다가도 또 의대 나와서 행정직으로 갈수도 있고 환자 안봐도 되는 과도 있고 수술 안해도 되는 방법도 있고 외국에서 살수도 있고 열려있는 길은 무궁무진 하니까 그거 하나 바라보면서 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