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저번부터 피시방 간걸 나한테 거짓말 하고 가서 어제 대판 싸우고 진짜 헤어질 위기까지 갔다가 내가 다음부터 갈거면 말 하고 가라고 화해 했거든 그러면 보통 며칠은 피시방 얘기 안 꺼내지 않아? 근데 오늘 아침에 만났는데 그때부터 피시방 얘기 꺼내고 방금 피시방 가도 되냐고 연락 왔어 우리가 둘 다 고3이라 수능 때문에 자주 못 보거든 봐도 놀러 가는게 아니라 간단히 밥만 먹고 헤어지는데 그때마다 얘는 공부 해야 하는데~ 수능이~ 시간이~ 이러면서 살짝 조급한 느낌 낸단 말이야 근데 친구들이랑은 항상 피시방 가고 심지어 내가 진짜 거짓말 하는거 싫어하는데도 저렇게 한거야 싸웠을 때도 끝까지 거짓말 하고 나한테 심하게 말 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잘못한거 하나도 없다는거 알았을 때 진짜 멘탈 깨져서 그 날 스카에서 울다가 그냥 집 가고 그랬거든 근데 지금 피시방 가도 되냐고 연락 와서 알겠다고 했는데 뭔가 찝찝하고 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