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와 그 아내는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아내가 호수 쪽으로 넘어가 풍덩 빠졌고 급속하게 가라앉았다. 남자는 뛰어들어 그녀를 찾으려 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장례식이 끝나고 2주 후에, 아내가 죽은 곳을 다시 마주하여 마음의 평온을 얻고자 그 호수를 다시 방문했다. 혼자 있고 싶었지만, 어느새 낚시를 하고 있던 한 노인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남자는 인사치레로, "물고기 좀 잡히나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다. "아 글쎄 내가 원래 낚시 좀 하는데 말이야, 이 호수에선 영 낚이지를 않네. 아무래도 내 주특기가 풀 속에 숨은 놈들을 잡는거라 그런거 같은데, 이 호수에는 무슨 풀이 하나도 없어! 다른 놈들은 지렁이를 갖고 와서 낚고 있는데 말이야, 내 생각엔 그런건 초보자들이나 쓰는거라고. 살아있는 놈을 쓰고도 못 잡는 사람이 어디있나! " 남자는 노인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자살을 하고 말았다.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