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친구들이랑은 일주일에 한번씩 여행가면서(코로나 시국 전 얘기임) 우리가족이랑은 생전 어디 가지를 않아... 피곤하고 귀찮대...ㅎ 명절 때도 맨날 아빠랑 나만 할머니댁 다녀오고... 남자어른들 다 술 좋아해서 술마시니까 나는 아빠 옆에 있기도 그렇고 친척들 다 엄마랑 있으면 혼자 개뻘쭘하다고ㅠㅋㅋㅋㅋ 그나마 지금은 휴대폰이라도 있지 휴대폰도 없던 시절에는 진짜 걸어서라도 집으로 튀고싶었다 그냥 나나 아빠랑 어디 나가서 조금만 시간이 길어져도 피곤한가봐... 신발 살 때 다들 한번씩은 신어보잖아? 엄마는 그것도 피곤하다고 그냥 좀 사면 안되냐고 눈치줌 그래서 나는 여행도 아빠랑만 가고 쇼핑도 아빠랑만 가고... 브래지어 처음 살 때도 아빠랑 갔었어...ㅋ... 올해로 자취 4년차인데 엄마는 내 자취방 주소도 몰라 와본적이 없으니ㅋㅋㅋㅋㅋㅋ 방 보러왔을때도 처음 짐 옮겼을때도 아빠 혼자 다 도와줬고 간간히 반찬 갖다준다고 찾아오는것도 아빠뿐이라 한번은 집주인이 학생네는 아버지가 집안일하시냐고 물어봤었음... 울아빠 토요일까지 출근하시는데ㅋㅋㅠ 아빠마저 나랑 안 친했으면 외동인데 진짜 서러워서 어찌 살았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