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이제 곧 결혼하자 얘기나올만큼 오래만났고 그래서 준비만 하고 결혼하면되는데 준비하는게 참 어렵네 .. 결혼식, 반지 이런 얘기가 먼저나와서 어제 오늘 얘기 좀 했는데 커플링은 17년에 만들었고 그 뒤로 반지는 안했어서 나는 웨딩링이나 프러포즈링은 유명한 것들 많잖아 티파니앤코 까르띠에같이 좀 오래끼고 이럴때 아니면 언제 같이 사겠냐~ 하는 반지로 하자 이랬더니 애인은 너무 가격대가 높다고 부담스러우니까 절대 안되겠대 .. 인스타에서 광고 하는 10만원짜리 반지가 더 좋을것같다고 찾아오던데.. 둘 다 직장있고, 경제활동도 할 수 있고 .. 혼자 다 사와 이것도 아니고 돈 모아서 같이, 지금 당장 사러가자고 한 것도 아닌데.. 솔직히 애인이 경제적으로 나보다 부족해서 지금까지도 내가 더 부담한게 많아 명품선물 바라지도 않고 받아본 적도 없이 그렇게 10년을 가까이 같이 지냈는데 같이 좋은 웨딩링 하나 하자는게 그렇게 부담스럽고 안된다고 할만큼 부담스러운걸까.? 애인 상황 다 알면서 내가 철없이 구는걸까? 이런 생각을 하는 나한테 너무 속상해진다. 내가 잘못된 생각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 내가 이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