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떻게 살았냐면 난 일단 특별한 공학적? 기술없이 그냥 문과나와서 간간히 서비스직 하면서 살고있어. 어릴적부터 집안이 크게 넉넉하지 않아서 부모님이 스스로 노후대비도 충분히 안되어있었지
근데 난 20대 초반에 인생은 경험이 재산이라고 생각하면서 없는형편이지만 알바해서 동남아 여행이라도 다녔고 중고등학교 시절 절친들이랑 모이면서 정말 여느 20대초반처럼 살았어
그런데 이게 20대 중반이 다가오니까 슬슬 격차가 벌어지더라고. 누구는 부모님이 스스로 노후대비가 되어있고, 누구는 집 한채 물려받고, 누구는 이뻐서 돈잘버는 사람한테 시집가고 이렇게되니까 고만고만했던 절친들이 어느새 나보다 훨씬 여유롭게 살고있는거야. 그래도 지금 내가 하고있는 일 하다보면 성장하겠지, 그렇게 믿고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행복하게 연애도 하고 일도하면서 살아. 그런데 그렇게 어어 하다보니 30이넘고 문과다보니 나이는 먹는데 일은 점점 안들어오고, 수입은 언제 끊길 지 모르는데 부모님은 늙어가고. 그래서 부담감은 이만큼인데 앞날은 하나도 안보이더라고.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만난 들 내가 여유가 없으니까 예민해지고 떠나보내게 되더라.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면 일찍 결혼한 친구는 아기자랑하고, 여유있게 사는 친구는 아직도 해외여행 다니고 남친이랑 호캉스 하면서 다니는데 난 왜 이렇게 살고있다 생각이 드는거야.
그럼 사람이 간사한게 누구한테 기대고 싶어진다? 그럼 급하게 남자 만나서 결혼해야지 생각이 드는데 자연스레 조건을 보게되고, 조건을 볼 수록 "아 내 20대 초중반에 만났던 나한테 매다렸던 그 남자애랑 그냥 끝까지 갔더라면, 내가 조금 더 참고 만났더라면 행복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맨날 들어서 급하게 결혼은 하고 싶은데 눈에 차는 사람은 없어져.
30대 중반 언저리에 다가가잖아? 이제 앞에서 말한 친구들도 다 자기명의로 집도있고, 열심히 저축도 하고 투자도 하면서 여유롭게 여행도 다니더라고. 그런데 이제는 돌이킬 수가 없어.
내가 하고싶은말은, 여자한테 20대라는게 큰 의미가 있는건 알아. 꾸미는게 재밌고 인기있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영원할것같은 그런 빛나는 시기이잖아.
그런데 '경험' 이라는 함정에 낚여서 피나는 발전을 놓치면 30대 이후의 인생은 진짜 암울해, 30대 이후 인생은 인생 아니야? 특히 20대 중반익들, 20대 5년 훅갔지? 남은 5년은 더빨리가.
나는 뒤늦게 여기저기서 교육 들으면서 배우고 있지만, 익들은 부디 경험이라는 허상에 낚이지 말고 대비 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