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감정이 많이 들어 갈 것 같아서 최대한 간단하게 적어볼게 애인이랑 나랑은 만난지 7-8개월 됐고 나는 31살이고 애인은 27살이야 둘 다 공무원이고 처음엔 내가 대쉬해서 좀 가볍게 만나기 시작하다가, 서로 감정이 깊게 발전해서 최근에 진지하게 결혼을 말하고 있었어 어제 애인이 자는 도중에 애인 노트북을 썼었거든 이놈의 호기심이 뭔지 애인 찐친만 있는 단톡방을 발견 하게 됐고 그걸 봤어 내용이 별 거 없길래 그냥 닫으려다가 혹시 몰라서 대화방 검색창에 내 이름을 검색해봤거든 몇달 전에 애인이 친구들한테 내 얘기를 했는데 어떤 식으로 했냐면 그냥 몸매 좋아서 만난다, 잠자리 기술이 끝장난다 결혼? 결혼은 모르겠다 다 늙은 여자랑 무슨 결혼이냐 자기는 한창이다 몇번 먹고 버릴거다 뭐 이런식으로 써놨더라구 그냥 그거 보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애인한테 사실대로 말했어 어제 노트북으로 네 카톡방을 봤다 훔쳐 봐서 미안하다 네가 이런 말을 한 것도 봤다 이러니까 완전 사색이 돼서 바로 그자리에서 무릎꿇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우는거야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기 전이라 친구들한테 과시? 자랑하려고 했던 철없던 발언이라구 용서해달라고 저런 말 보게 해서 미안하다고 딱 한번만 믿어달라고 싹싹 빌면서 울더라고 일단 알겠다고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헤어지고 계속 오늘 종일 생각해봤는데 모르겠어 내가 뭘 바라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 너무 다정한 사람이었고 짧게 만났지만 내가 진심으로 제일 사랑했던 사람인데 얘들아 혹시 너네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도 될까 어디에 쓰기 부끄러운 글이지만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 궁금해서 글을 적어 봐 https://instiz.net/name/41363771 아주 짧은 후기인데 역시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아 댓글 남겨준 익인들 모두 고맙고, 사랑방 익인이들 모두 행복한 연애 하기를 바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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