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자한테 시간이랑 돈 쓰면 맘 있는거라는데 애는 그냥 여태 내가 본 사람들 중에서 어나더 금수저라 한번에 백오십 이백도 그냥 막 쓰고 나한테 돈이랑 시간도 쉽게 써... 아빠 회사 물려받기로 되있어서 지금 당장은 시간도 많고 돈도 많아서 그런가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서도 백 단위 넘어가도 본인이 다 내구ㅜㅜㅜㅜㅜ... 나한테도 그러는거 보면 그냥 원래 그런 애 같기도 싶다가도 카톡할 때 밥 먹었는지 계속 챙겨묻고 귀엽다 귀엽다 해주고 술 먹었을 때 데리러와서 집에 재워주고 그 다음날에 데려다주고 그럴땐 설레고... 연락은 맨날맨날해 잘때는 잔다고 내일 일어나서 톡 남긴다고 하고.. 근데 놀거나 롤한다고 답장 진짜 느릴때는 나만 이런 맘인가싶어서 넘 힘들어 술먹다가 둘이 있을 때 애가 먼저 키스했고 그 자리에서 한 여섯번은 더 한거같아 다음번에 키스할 때는 둘 다 맨정신으로 했고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애가 좀 급발진해서 목에다가도 하긴했어 내가 막으니까 그냥 더는 안했고 아직 사귀지도 않고 사귀자는 말도 안나왔는데 키스한건 좀 그렇긴한데 이게 썸타는 사이인가 아니면 그냥 어장인가...? 이제 만난지 한 삼주 덜 됬는데 3월은 둘 다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아예 못만나고 4월에 만나기로 했어 4월이면 관계에 진전이 있을까.... 진전이 있다해도 형편차이가 너무 크게 나서 잘 될까...
애인한테 카톡으로 비 너무 많이 와서 지각해서 혼났다고 얘기했더니 이렇게 답장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