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익 있어? 내 고민좀..ㅠㅠㅠ

월세 40 나가는데 200 중반 받는 서울권 종병 어케 생각해? 

... 나 지방 사람인데 여기 온 메리트를 잘 모르겠어 

종병인데 환자들 중증도 나름 높아서 맨날 정신 없고 오버타임 개심하고 오프도 한달 10-11개 정도 준대서 들어갔는데 무슨 8개만 띡 주고 올드들도 맨날 차팅 때문에 늦게 퇴근하는 거 보면 내 미래도 저거니까 희망이 안 생기고.. 

나 신규거든 지금 빨리 퇴사해버릴까 이 병원 정이 안가 진짜 너무.. 그냥 올해 병원 취업시즌에 다시 노력해볼까ㅜㅜ

[익인1]

에바야...빠르게 탈주하자...

[글쓴이]

뭐가 제일 에바 같아?ㅠㅠㅠㅠ 명분이 없어.. 지금 나가면 내가 못 참아서 나가는.. 뭐 그런 건 맞ㄱㅣㄴ 하지만 자괴감이 계속 들어

[익인1]

종병의 메리트가 없고 월세 40 나가는게 너무 크다...월세 빼면 거의 기본급인데 오프 8개 밖에 없고 계속 오버타임ㅠㅠ자괴감 드는거 이해하는데 네 몸 챙기는게 우선이야ㅠㅠ일하다 몸 망가지고 멘탈 나가면 아무도 책임 안져줌..ㅠㅠ미래 안보이면 빨리 다른 길 찾는게 답이야 꼭 임상 탈주가 아니고 너한테 맞는 병원이 있음 퇴사한다고 실패한거 아니야

[글쓴이]

나 이런 말 나눌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지금 내가 제일 먼저 취업해가지고 친구들한테도 얘기 못했고 부모님도 일 힘들다 하면 걱정하실까봐 그냥 꾹꾹 참고 있었거든 어디 가서 얘기 나눠볼 사람이 없어서 너무 속상했는데 이렇게 댓글 남겨줘서 고마워 괜히 눈물 난다ㅠㅠㅠ 실패한 거 아니라고 해줘서 고마워.. 새벽에 눈물 펑펑 나는 중 현실적으로 조언해줘서 정말 고마워

[익인1]

응응 너무 걱정하지말고 자책하지말고!! 부모님은 서울에서 혼자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게 더 속상하실거야ㅠㅠ 가뜩이나 신규 힘든데 타지에서 돈 버느라 고생 많아서 힘들거야 마음 추스리구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너무 첫 병원에 연연할 필요 없어

[글쓴이]

1에게
따뜻하게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ㅠㅠㅠ 진짜 너무 고맙다... 익이니 복 받을 거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