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2병 온 것 같아
코로나 20학번이라 학교 제대로 가본적도 없고
대학교 친구도 못 사귀고
고등학교 때 복작복작한 한줌 여고에서 안 친한 애들 없이 전부 한 데 모여 지냈거든
되게 힘들었지만 하루에 한 번씩은 웃다가 배터져 죽겠구나 싶은 일 있었고
심심할 겨를 없이 내 최대 고민은 친구들이 자꾸 쿡쿡 찌르며 좀만 쉬자고 하는게 너무 귀찮고 방해되는 거였어
근데 1년 반 정도 지나고 고등학교 친구들은 연락 끊기고 다 자기 바쁜대로 살아가는데
나 혼자 아무것도 안하고 그동안 집안에 처박혀서 잉여롭게 지낸 것 같아
그래도 그동안 집에서 공부만 했었거든. 1학년부터 운전면허랑 기타 자격증 2개 따고, 또 공부는 했는데 불합격한것들도 있고.
하고싶은 게 되게 많았어. 그래서 우리 학과에서 3학년 때 배우는 과목에 관심이 생겨 그것도 혼자서 공부하고,
진로나 취업에 전혀 도움 안되는 자격증들도 순수하게 그냥 공부해보고 싶어서 공부했어.
학점은 1학년 평균 4.28에 98명 중 4등 했고, 성적장학금 1학기 때 150, 2학기엔 260받으면서
내가 제대로 노는 방법은 몰라도 공부는 했으니 뭐 됐다. 나름 자기주도적이고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이게 무슨 의민가 싶어. 학점 진짜 상관없는데. 내가 내 전공의 일을 잘해야 하는거지 솔직히 학점은 별로 의미 없잖아
심지어 2학년 되고 나서 내 유일한 장점이었던 성실함마저 사라졌어. 무기력하고, 자꾸 지각하고, 열심히라도 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뭐라도 해보려고 대외활동 하는 동아리 들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내 진로에 너무 안맞고, 때려치우고 나오고 싶고,
남초과라 동기들 하나도 없고 전부 복학생인데 그 사이에서 뭐라도 해보려고 아등바등
근데 그걸 못 따라가서 과제점수 퀴즈점수는 항상 평균 미만 아니 뒤에서 몇 명 중 하나고
그저께는 졸다가 대답을 제대로 못했어.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화내시고.
내가 왜이렇게 됐나 싶어. 그냥 내 수준 내 실력이 원래 이정도였나 봐
앞으로 뭐해먹고 살지도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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