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수능에 다른과목 다 엥간 1~2 나왔는데 수학이 혼자 5등급 찍어서 재수중인데 사설 모의고사 3모때 5떴거든? 근데 4모에서 점수도 3모때보다 15점씩 오르고 전에는 못풀었을 문제 나름 진짜 노력하니까 어느정도 풀려서 이대로만 하자, 조금씩 올리자 이러고 있었는데 엄마가 너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점수가 계속 이모양이냐고 하더라.. 나 작년에 비해 자는시간도 하루 2~3시간씩 줄여가면서 공부하는데 일요일 하루 자율일때 학원 안가고 그날은 하루종일 피곤해서 잠만 자는데 일요일에도 학원 가야하는거 아니냐 너 성적 계속 그렇게 안오르면 어떡할려고 그러냐 단과도 더 다녀야할거같다 이러더라 내가 노력하고 있다고 시작이 5등급인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1등급을 받을 수 있겠냐고 말해도 아무튼 니가 최선을 다하는거같지는 않대 그럼 내가 뭘 어떻게 더해야되는데?? 일요일에 학원 가고 단과 더 끊고 잠을 한숨도 안자고 하루종일 공부만 하면 만족할까? 그렇게 해놓고 점수 안오르면 또 부족하다고 점수가 왜 그모양이냐고 하겠지 진짜 나가 죽는거 말고 할수있는게 없는거같아 아무도 응원 안해주는데 재수는 왜한다고 설쳤을까 그냥 다 하지말라고 욕할때 그만두고 아무 대학이나 들어갔으면 지금 새내기라고 옷 살 고민이나 하고있었을텐데 고대 이대간 친구들 대학얘기 하는거 솔직히 짜증만 나고 자존감은 떨어지고 염장지르는건가 싶어서 아니꼽고 이러니까 친구들이랑 연도 다 끊고싶고 가족 외의 사람이랑 제대로 대화해본게 언제인지도 모르겠어.. 이렇게 다 포기하고 재수한다고 내년에 원하는 대학을 갈수는 있을지 원하는 대학 간다고 생각만큼 행복할지도 모르겠어 그냥 죽으면 나 하나는 편해질 수 있을텐데 나 하나 편하자고 가족들한테 민폐끼치는게 싫어서 꾸역꾸역 살고있는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