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화 내리 야근했어. 화요일엔 12시 넘어 퇴근했고.
택시는 넘 안오고 춥고...화욜 저녁부터 갑자기 추워졌잖아.
여튼 으슬으슬 한 게 수욜 아침엔 정말 너무 몸이 안좋은거야
글서 이사님한테 (내 직속이 바로이사야)아파서 오늘 출근 못하겠다고. 가뜩이나 내 밑에 사원으로 있던 애 퇴사해서 일도 많은데 죄송하다고 톡 남겼어.
그러고 기절잠잤어. 일어나니 오후 두 시.
꼴에 나..연차 좀 있다고 이사씩이나 되서 같이 야근하고 그러는 거 안되보여서 좀 도와드리고 그랬는데...(뭐 이건 정말 *같은 회사 구조상의 문젠데 진짜 내가 뭐라고 그런거까지 신경쓰냐고ㅠ)
화요일에 야근하며 먹을라고 사 둔 음료들을 냉장고에 좀 넣어뒀거든. 헐 근데 하루 휴가 내고, 오늘 출근했더니 싹 사라진 거있지. 냉장고에 있던 내 음료들이 ...커피음료, 보리차, 그리고 비타민음료.
퇴사한 사원애가 내가 저 이사놈(!) 재섭서서 나간다고, 뭘 사다줘도 지혼자 먹고 거래처서 나온 선물도 지혼자 가지고 팀 비로 같이 쓰라고 주는 법카도 지혼자 쓰는 진짜 *같은 인간이야 ㅠ
심지어 회사 건물 일층에 새로 입주한 가게에서 돌린 떡도 지혼자 챙겨서 다 쳐드심. 나이는... 나랑 띠동갑.
정말 나이쳐드시고 왜저러나 모르겠다. 연봉도 나보다 두배는 거의 될 텐데.
사람 제대로 안뽑아주는 회사가 가장 큰 문제지만 이사직함 달고 가오는 어디다가 처 말아드셨는지 팀원 코묻은 돈으로 사 둔 음식까지 뺏어먹는 인간은...대체 머냐고 ㅠ
사람 하나 나가니까 또 야근을 밥먹듯 하게 되네...ㅠㅠ 결국 이렇게 또 나는 이직할 곳을 찾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