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1살이고 누난 24살이야 같은 학교고 내가 학교 앞에서 알바하다가 첫눈에 보고 반했어 그리고 진짜 우연치 않게 내가 아는 선배랑 누나랑 아는 사이라 작년에 누나가 하는 동아리 들어갔고 친해졌어 서로 친해지고 난 뒤로부터는 알면 알수록 누나가 더 좋아져서 내가 표현을 좀 했어 어물쩡 거리다가 놓치는 것도 싫고 원래도 표현을 많이 하는 성격이어서 내가 유도한 거든 아니든 이미 티가 많이 나더라고 누나는 날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표현을 해도 항상 잘 받아줬고 지금도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중이야 근데 내가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이래도 되나 싶어 누나는 이미 졸업반에다 인턴도 했고 돈도 알아서 벌고 있고 주위에 그냥 너무 멋진 사람이 많은 거 같아 사실 글 쓴 이유가 아까 누나 시험 오늘 끝났다길래 핫초코랑 좋아하는 빵 몇개 사들고 가는데 누나 아는 선배가 차로 데려다주더라고 그런 선배에 비해 난 아직 갖고 있는 것도 없고 사실 자존감이 떨어진 게 맞아 짝사랑이 길면 길어지고 상대를 더 깊게 좋아할수록 좋아하는 건 포기 못 하겠는데 내가 너무 못나보이고 그런 것 같아 사실 말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말을 못했어 친구들한테는 말해봤자 그럼 포기해 아니면 돈벌어 이런 얘기밖에 잘 못하더라고 근데 내가 힘들면 그게 맞긴 하지만 ㅋㅋㅋㅋ 연상 좋아하는 거 쉽지가 않네 나도 돈도 많고 나이도 많아서 누나가 나 볼때 멋지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