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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459l 5
이 글은 3년 전 (2021/4/26) 게시물이에요
고민(성고민X)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 일단 나는 33살이고 (부모님이랑 같이 거주계약 사무직 하고있는 사람이야.

최근 서예지랑 박수홍 사건보고 나도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었구나 라고 처음 알았어

특히 박수홍씨 사건은 정말 충격적이었어... 왜냐면 우리 가족이랑 꽤 비슷했거든


사실 지금도 내가 가스라이팅 당했구나 깨닫고는 있지만, 이 것도 내가 착각하고 있거나

별 것 아닌일로 또 일 크게 만드는거 아닐까 헷갈려... (이게 사랑 못 받고 자란 사람 특징이라며....)

그래서 조만간 정신과 상담도 받아볼 예정이야. 그 전에 나와 비슷한 또래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여기 가입했어 ( 난 믿을만한 정상적인 친구가 없어 )


본론으로 들어가볼게. 느꼈다시피 화목한 가정은 아니야

(현재 부모상황을 설명해줄게)

아빠는 운전하는 걸로 밥벌이 하고있어. 집에서 관심을 못받고 자라서 사랑 줄 방법은 모르고 

자녀, 배우자에게 다정하게 굴어주기를 강요. 전형적인 애정결핍 피해망상자 술,담배는 물론이고, 폭력은 옵션


엄마는 착한 기질을 타고났지만 아빠에게 심한 가스라이팅과 폭력을 당하며 살았고

이게 되물림 되는건지 자식들에게도 가스라이팅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야.

죄책감 심어주는 것을 정말 잘해. 자식들을 낳은 죄로 너희들을 떠나지 못한다는 말로....

지금은 신ㅊㅈ라는 종교를 10년 가까이 다니고 있고, 이 가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교묘히 독립을 막고 있으며

친척들을 동원해서 나한테 은근히 신ㅊㅈ를 다니도록 권유하고 있어. (← 이 부분 도 스트레스)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로 밥벌이는 하고있어. 혼자 사고싶은거 다 삼 



난 여태까지 우리집이 진짜 평범한 가정이고, 난 사랑과 혜택을 정말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아니였더라..

왜냐고? 이 나이가 될때까지 할 줄아는게 아무것도 없는게 너무 이상했어..

내 동창들은 결혼하거나, 독립해서 자기만의 공간에서 열심히 일하거나 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데

(자기 인생 스스로 사는 느낌)

나는 아직도 부모 밑에서 밥먹는 것도 눈치보며, 보험은 어디에 뭘 내야하는지, 연말정산이 뭔지 늘 초등학생 마인드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야


알려주고 물어보고 싶은게 정말 너무 많은데 이걸 서술형으로 쓰자니 너무 길어질거 같아...

내가 부모한테 들어왔던 말이나 상황들을 만화st으로 나열해볼게  ( 일단 글 먼저 올리고 만화형식은 수정해서 올려볼게)

두서없이 썼는데 최대한 쉽고 간략하게 써볼게이거 보고 제 3의입장에서 의견을 내주었으면 좋겠어.



[30년 넘게 부모한테 항상 들었던 말]

너가 대학교 졸업만 하면 이 생활 끝이다. 빨리 각자 갈라서야지.”

빨리 졸업해서 ᄈᆞᆯ리 취직해서 돈 벌어라

너희들은 낳은 죄와 책임 때문에 (이 집안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

“ (상의없이 부모가 보내놓은 입시미술학원) 너 미술학원비 때문에 우리가 반찬도 못해먹고 살았어

이 중에서 너만 대학교 간거야!”

대학교까지 갔다온 애가 왜 그 모양이야?”

너는 정말 특별한 아이야

하나님이 널 주셨어, 축볻받은 아이야

너가 이 중에서 너가 가장 사랑 많이 받고 자랐어

이 가족 중에서 너 만 혜택받고 자랐어

나 없으면, 너네가 이 정도 집에서 살 수 있을거같아? ”

(나는 방없이 거실같은 공간에서 지내... 잠이라도 편히 자고싶어서 커튼을 설치한 적이 있어, 근데 이걸 보고) " 쟤도 지 살길 찾는거지..." 


부부싸움 후 괴로워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항상 정신과 상담을 좀 받아봐 왜 너만 예민하게 구냐..”

넌 너무 체력이 약해... 너무 예민해..” “ 왜 너만 그래?”

고등학생 때 정신과 가서 신경안정제 먹음. 어릴 때만 해도 내가 이 가족 중에서 제일 정신적으로 문제있구나 생각했음. 지금도 종종 나보고 정신과 가라고 함.


꼭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중에만 부재중 전화 10통 이상을 했어

전화 받으면 비명을 지르면서 왜 엄마한테 연락 안해!!!!!! 너 때문에 아빠가 나한테 해!!!!!!!!!”

정작 내가 혼자 놀면서 늦게 들어가면 전화 한통 안함.

친구들과 외박 후 집에 돌아오면 이럴거면 너 나가살어” “꼴도보기 싫어라고 소리질러

정작 나간다고 하면  "내가 집 알아봐줄게. 꼭 전세로 살아야되".  하길래 부동산에 대해서 잘 아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고

( 꼭 지금 집 근처로 알아봐옴..) 이런 식으로 못나가게 하는 거 같아.


빨리 졸업해서 빨리 취직하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휴학 한번도 안하고 바로 졸업했어. 어디로 취직할지 고민할 새도 없이 조급하게 취직했고.

월급 80만원 주는 이상한 디자인 회사에서 들어갔어. 그 이후 안봐도 뻔하지.

첫 직장을 말아먹었는데, 그 이후로 들어가는 직장마다 월급 못받고, 12시까지 야근하고, 심지어

직장에서 황당한 일로 고소장까지 들어온 적도 있었어.

이 법정 소송으로 직장에 대한 트라우마 생겼고, 엄마가 많이 도와주기는 했는데 나한테 했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이 지경이 되도록 모른 척 하고 있었으면서 정작 사고 터지니까

내 말을 안들으니까, 결국 니들 문제 내가 해결해야 되잖아

그 전까지 방관하고 있었으면서 왜 이제와서 자기가 구세주 인거마냥 행동하는게 좀 황당했어

그치만 힘들 때 날 도와주는건 엄마밖에 없구나 하면서 온갖 죄책감과 고마움이 뒤섞여 있었지.


난 이 직장부분이 내 인생에서 가장 비참하고 억울해

내 진로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할 시간도 없이 쫓기듯이 취직하고, 커리어없이 여기까지 왔다는게 너무 억울해.

본인이 돈 관리해주겠다며 항상 30만원씩 내놓기를 요구했고, 그 와중에 집안 생활비를 보태라고 했어.

그러면 내가 모으는 돈은 항상 없는거지.. 그래서 지금까지 모은 돈이 2천만원 뿐이야.


디자인회사나 미술학원 업무는 내 적성에 크게 맞지도 않고 항상 금방 그만두기 일쑤였어.... 

지금 사무직 알바 하면서 주변 정직원들 보고 배우는게 많았어.  그래서 지금 공기업이나 공단을 가려고 준비중이야. 


그리고 연애하면서 처음 느낀게 뭐냐면 가족들끼리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게 너무 신기했어.

가족여행가거나 정기적으로 모여서 식사하는 것도.

우리가족은 대화는 일절 없고, 서로 생일도 안챙기고, 여행은 무슨 ㅎㅎ ㅠㅠ

이런 집에서 주눅들어서 자라다 보니 인간관계는 엉망징창이였어.

연애하면 늘 집착하고 불안했고, 친구들한테 항상 연락해서 귀찮게 하고 집착하고...

그 와중에 내가 만만해 보였는지 날 가스라이팅 하는 친구는 꼭 있었어.

관계 때문에 정작 내 앞가림을 못하는 바보같은 인생을 산거지...


최근에 아빠가 본인 일이 잘 안풀려서 술 마시고 칼부림 하던 사건이 있었어.

나는 경찰에 신고했고. 엄마랑 나는 큰언니 집에 피신아닌 피신을 했었지. 근데 그 와중에 엄마는 방에서 신천지 영상만 보고

엄마한테 제발 나라도 밖에서 혼자 살게 해줘라고 했지만 너 결혼자금 내가 모으고 있다라고 동문서답만 하더라.  (얼마 모았냐니까 대답 안함)

그 결혼자금으로 그냥 혼자살면 안되냐 했더니 역시 대답을 안해... 

이 때도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냐 왜 경찰에 신고했냐 오바하지 라는 소리를 들었어

 또 나보고 정신과 상담 받아보라고... 하더라


최근엔 내 명의로 통장을 3개 빌려서 본인들 비상금 관리하고 있고.

친구들 실적 올려줘야 한다고 내 명의로 신용카드 만들어서 쓰고있어.

또 내 명의로 휴대폰 개통해서 쓰다가,  체납 금액을 내 명의니까 나보고 갚으라고 했고.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 그 이후로 너무 열받아서 통장, 명의 다 회수했어

이와중에 들었던 말은 "자식이 되가지고 그거 좀 못내주냐?"


여태까지 부모한테 품었던 증오가 항상 죄책감으로 다가왔는데, 박수홍씨 사건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


내가 이 가족들을 벗어날 이유가 충분한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정말 두서없이 써서 미안해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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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연 안 끊고 뭐하는거야?? 저 속에서 죄책감을 가졌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막장 가족이구만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적으로 너무 이상하고 불행해보여...쓰니 고생 많았겠다. 쓰니 잘못 절대 아니고 독립해야돼 벗어나는 게 답이야.

다른 가정은 안 그래. 자식한테 예민하니 어쩌니 약점 잡거나 죄책감 심어주는 게 아니라 울타리가 되어주고 믿어주는 게 가족이야 쓰니야... 다른 가정에서 자라본 적 없어서 안 와닿겠지만 저건 진짜 정상이 아니야. 진짜 미안한데 우리 집을 예로 들자면 나 고등학교 때 적응 못해서 야자하기 싫다고 선생님한테 울면서 안하겠다고 했거든? 엄마한테도 얘기하니까 엄마가 바로 선생님한테 전화 걸어서, 우리 애가 싫어하니까 야자 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어. 사실은 엄마도 선생님한테 그런 말 하기 창피했을텐데 말야... 이게 부모야. 자식 약점 잡아서 가스라이팅 하는 게 부모가 아니라 항상 곁에서 울타리가 되어줘야하는건데.... 혹시나 우리집 예시가 불편했다면 미안해 ㅠㅠ 절대 자랑하거나 그러려는 건 아니고, 다른 집들은 다르다고 하나의 예시를 말해주고 싶었어

3년 전
글쓴이
이렇게 자세히 예시들어주고
내 기분까지 배려해줘서 고마워..^^
오늘 하루 마무리 잘ㅎㅏ고👍👍사실 아직도
내가 나 유리하게 생각하고 있는건지 아닌지도 헷갈려..뭐가 정상적인 부모의 행동인지도 정확히 모르겠었거든

3년 전
익인1
쓰니 유리한대로만 생각하는 거 절대 아니야 바로 그게 가스라이팅이야ㅜㅜ 고민게시판 말고 익잡에 올리면 다른 익들이 더 쓴소리 바른 소리 많이 해줄거야 나랑 똑같은 반응일거야
3년 전
익인2
고민 게시판 말고 익잡에 올려보는건 어때? 거기가 댓글이 더 많이 달릴 것 같아
그리고 상황을 보니 가스라이팅 중에서도 심한 편ㅠㅠ이네..
어떤 연예인이 그러더라 가정에서 받은 사랑이 마음 속에서 사회의 풍파를 견딜 힘이 되는 거라고 자기는 그 사랑을 못받아서 사회생활이 더 버거웠다고
쓰니는 주체적이고 의지도 강한 사람같은데 가정이 쓰니의 발목을 잡게 만들고 사회생활 하는 딸에게 정서적 지지가 되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

내가 모진 딸인가 자책하지말고 지금이 내 인생의 방향을 돌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독하게 끊어내봐
무조건 독립하고 어떠한 돈도 드리지도 말고 받지도 않는게 맞아 지금은..

3년 전
글쓴이
아진짜? 여기가 익명잡담 게시판인줄 알았는데 (어떻게 올리지...?)
고민게시판이랑 익명잡이랑 아예달랐어?

3년 전
익인2
그 소분류가 익명잡담-고민 게시판이어서!
익명 잡담 전체 게시판에 올리면 될 거 같아 ㅎㅎ

3년 전
익인3
아 쓰니야 ㅠㅠ 너가 예민한거 아니고 독립이 시급하다
2천 모았으면 전세대출 받아서 독립 충분히 가능해!! 경기권이나 집에서 먼 지역으로 독립하자!!

엄마랑 미리 상의하지 말고 그냥 단호하게 준비 미리 다 해놨다가 딱 해버려!! 부동산이랑 인터넷 잘 찾아보고 ㅠㅠㅠㅠ
부디부디 잘 끊어내자 명의는 절대절대 못쓰게 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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