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얘기 들어줄 수 있니 애인 고시준비하고 나는 임용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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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5급이면... 디지게 공부만 해야됨 그 욕심에 계속 간간히 만나면 만날 때마다 상대도 마음 어지러울거고 그렇게 되면 시험 잘보긴 힘들듯 내가 봤을땐 내년4월 시험도 5급한텐 많이 남은 것도 아님..

[글쓴둥이]

난 많이 남았다 생각했는데 아니구나..ㅠ
나 임용끝나고라도 연락해보고 싶었는데..

그 사이에 딴사람 생기거나 날 잊어도 받아드려야 하는거야?

[둥이1]

단호하게 얘기하자면 그래 근데 시험 준비하면서 딴 사람이 생길수도 있는 사람이라면 솔직히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왜냐면 그렇게 공부하면 절대 합격할 가능성 없거든 난 공시할 때 오래 만난 남자친구도 있었지마는 다른 사람에 눈돌릴 틈이 없었어 나 챙기기에도 바빠서 경험상은 그래 그 사이에 딴사람 생기거나 널 잊으면 그냥 거기까지인 사람이었던거고 그런 사람한테 감정낭비 할 필욘 없다고 생각해 내가 너무 이성적으로 얘기하는 것 같긴 한데 내가 보기엔 그래

[글쓴둥이]

나도 여러사람 의견이 들어보고 싶어서 여자인사람 남자인사람한테 우리 3년간의 얘기를 다 해줬거든

여자인 내 절친은 ㅇㅇ 이는 어린애다 너가 좋으니까 주체못하고 다 쏟아붙고 지가 지쳐서 지금 나가떨어진거 아니냐 그런남자 만나는거 아니다 이러고

남자인 지인은 듣더니 우는거야
사람이 살면서 일생에서 1번만 할수있다는, 상대한테 미쳐서 그사람만 보이는 사랑을 나는 받은거래
그러면서 시험끝나고 그사람이 날 다시 찾아오면 좋겠다고 하더라구

이 얘기 들으니 뭐가됐든 내가 찾아가는건 절대 안되는구나 싶은데

너무 무섭다 둥아ㅎㅎ
너무 무서워

[둥이1]

서로 열심히해서 합격하고 만나자 이런 식으로 얘기 나눠봤어? 둥이가 상대한테 너무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공부만 정말 열심히 하면 1년 뒤에 합격하고 만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은데 둥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설마 그 사이에 다른 사람을 만날까 싶기도 하고.. 안타깝네 여러모로

[글쓴둥이]

1에게
그런 확답 안해ㅠ
진짜 헤어지기 전에도 나한테 여러번 1년만 시간을달라 이런얘기 했었는데 확답은 안줘
그게 날 맘편하게 해주는거래
자기를 기다려달란말도 하기싫고 너가 그사이에 다른남자 만나도 날 원망하지않겠대

이게 뭐야ㅠㅠ 이러니까 불안하지

[둥이1]

글쓴이에게
어 음 자기도 자기 맘에 확신이 없으니까 그런 것 같은데 어쭙잖은 기대 안하게 하려고,, 심지어 마지막 말은 진짜 책임감 없다 음... 지금은 그 사람보다 둥이 사랑해줄 사람 없고 둥이도 그럴 만한 사람 앞으론 못만날 거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절대 아니거든 영원히 슬플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고 또 다른 사랑을 찾을 수 있게 되고 그래 물론 지금 내 말이 하나도 와닿지 않을 거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이해해 근데 오지도 않은 미래에 불안해하기보다는 지금 둥이도 준비하는 임용 열심히해서 붙는게 우선순위라고 생각해 그 후에 다시 둥이한테 오면 행복하게 만나는 거고 떠나갔다면 그때 충분히 힘들어해도 될 것 같아 지금은 서로를 위해서 억지로라도 좀 놔주고 공부에 매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글쓴둥이]

1에게
남친이 지금 자신의 모습에 자신이 하나도없어
자기 꼭 운동해서 살도빼고 공부 열심히해서 붙을거라고 헤어지고 나서 얼굴잠깐 볼때 그런얘기했어

그리구 나 만날때도 자꾸 내가 다른사람한테 떠날것같다고 그러고..

방어기제가 있어서 상처받기 싫어서 원래 확답안해 무슨일이든ㅠ

걔 마음이야 누가 알겠냐만ㅎㅎ
내가 별거 아닌 존재일수도 있지 나만 오바떠는거같애

너무 슬프다

[둥이2]

나는 지금 공시생 커플인데 우리 서로 멘탈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지는 것 같아.
그런데 임용, 고시는 그것보다 훨씬 힘들 것 같으니까 나는 안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예 내년까지 안만나면 마음 식을까봐 걱정이면 쓰니 임용끝나고, 한번, 새해에 한번 이런식으로 정말 가끔, 잊을 때 쯤에 한두번 만나는거 어떨까?
남친하고 쓰니 상황 보면 확실히 공부하면서는 서로 안 보는게 멘탈이나 공부에 좋을 것 같아.

[글쓴둥이]

그치 우린 서로를 갉아먹으니까..
좋을땐 미치도록 좋고 안좋을땐 끝까지가는 그런 널뛰기 커플이야..
공부할땐 절대 안되는 사이지

날 잊을까봐 두렵고 새사람 만날까봐 너무 두렵다

내가 남친 25살때 고시할때 (포기하고 지금 다시시작) 만난거거든
고시생이어도 좋아하는사람 나타나면 연애하더라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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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그건 아냐둥아 나는 오히려 학원다니는 친구도있고 스터디도하고 헤어지고 사람들이랑 약속도 계속잡았어ㅠㅠ
첨엔 남자지인이 나보고 이상하다고 그런놈을 왜 못잊냐고 이상하다고 욕하더니
우리 3년동안 어땠는지 처음부터 얘기해주니까 같이울었어 내가 왜그렇게 힘들어하고 못잊는지 알겠대
전쟁인줄 알았는데 영화였다면서
나는 무서워
내가 나중에 다른사람을 만나게 되도 얘를 계속 못잊고 힘들어할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 ..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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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여자인 친구랑 얘기하는데 4년전에 3개월 잠깐 만난 사람이 남자친구가 있는 지금도 생각날때면 너무 힘들고 괴롭다고 했거든 이얘기듣고 나도 이럴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어

내가 겁이 많아서 자꾸 미리부터 겁먹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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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삭제한 댓글에게
응 내가 시간두고 천천히 흔들면 돌아올것 같았는데 좀 너무 찾아갔나? 싶기도해 3일간격두고 간간히 갈걸ㅎㅎ

이때 남친이 이제 서로 갈길 가야돼 근데 진짜 힘들다 이렇게 말했어

그 갈길 같이가면 안되나... 휴 ㅋㅋㅋ

그래서 3주 반? 정도 뒤에 찾아가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ㅠㅠ?

재회 아니고 그냥 밥한번 먹고 얼굴 다시 인식시키고 싶어서

[둥이3]

글쓴이에게
그래그래 둥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그게 제일 중요한 거야! 나중 일 생각 말고 다 해봐!

[글쓴둥이]

내 얘기랑 별개로 둥이 임용 화이팅이야!! ㅎㅎ 우리 꼭 붙자

[둥이4]

둥이야 어떻게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