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 진짜 나한테 잔인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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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쓰니한테 죄책감 가지게 하려는듯......진짜 잔인하긴 하시다. 나같으면 그렇게 나때문에 이혼 못하겠으면 그냥 해. 언제부터 내 의견 그렇게 신경써줬다고.
라 할듯.

[글쓴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죄책감생길 거 같으니까 답 못한다고 했는데도 그냥 객관적으로 너 같으면 어떻게 할거녜
진짜 다른 데 말 못할 고민이니까 참다참다 나한테 말한거 이해하는데 진짜 상처야

[익인2]

난 그런거 물어보면 칼같이 알아서 하라고해
그건 부부사이 일인데 왜 자꾸 내 의견 묻냐고
이혼해도 나한테 엄마는 엄마고 아빠는 아빠라고
그리고 다시는 나한테 이혼 얘기 상의하지 말라고 했어 제발 좀 알아서 하라고
자식이 부모님한테 제발 이혼하지 말라고 하는 거 아닌 이상 자식 생각해서 안 한다는 말 좀 안 했으면
그게 내 정서에 더 안 좋음

[글쓴이]

나 진짜 이렇게 말했어 난 어쨌든 당연히 안 했으면 하는데 더 이상 내 의견 묻지 말고 알아서 하라고
나 상관하지 말고 둘이 알아서 행복하고 만족할 만한 결정 내리라고 백날 말하는데 안 먹힘

[익인2]

그럼 이혼 안 했으면 한다고 말하면 내 탓 안 할 자신있냐고 말해봐
이혼 안 했다가 엄마가 더 힘들어질 때 내 탓만 하지말라그래

[글쓴이]

일단 오늘 얘기는 끝났는데.. 다음엔 이말 꼭해야겠다. ㅠㅠㅠ

[익인3]

우리집은 언니랑 내가 이럴거면 차라리 이혼 하라 하는데 극보수적인 사상으로 인해 이혼을 어떻게 하냐며 절대 안한다 함 ㅋㅋㅋ 근데 집은 막장 ㅇㅇ 아이고 진짜

[글쓴이]

와 진짜 우리집... 극보수여서 한다 안한다로 엄청 싸우는데 나는 아직 차마 이혼하라는 말을 못하겠음 솔직히 나 이제 직장 잡았는데 막막해

[익인3]

ㅋㅋㅋ 진짜 환멸나면 월세방 전전해도 무조건 박차고 나가 ㅋㅋㅋ 자식때문에 이혼 안하고 참는다 이런 얘기하는 분들은 노후 무조건 자식한테 기댐 ㅋㅋㅋ 우리 엄마가 나 완전 노후연금으로 보거든 ㅋㅋㅋ 내가ㅜ너를 위해 이만큼이나 희생했는데 너는 못해?! 소리 나온다ㅜ이제ㅠ

[글쓴이]

역시 집에서 나가는게 답이구나... 언제나 답은 독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