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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39
이 글은 4년 전 (2021/5/11)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감성

바람조차 드문 드문 부는 이 여름날, 세상에 열기가 온전히 들어 차 있다. 

 

창문가엔 빗물이 매달려 낙하할 준비를 했고 나는 너를 좀 더 살펴 볼 채비를 한다.  

내가 담겨 있는 너의 우물, 그것을 덮고 있는 길고 연약한 속눈썹을 지나 여름에 못 이겨 발개진 볼에 나를 맞대어 본다.  

내 이름을 부르며 예쁘게 올라가는 너의 입꼬리에 나를 맞춘다. 그렇게 부르면, 너가 나를 찾으면 땀이 날 걸 알면서도 달려가게 돼. 그럼 너는 나를 안아주거든 아주 꼭. 

 

빗소리, 너의 숨소리 그리고 빗소리. 

가만히 안겨 너를 본다. 나를 본다. 

 

세상은 열기로 가득하다.
대표 사진
낭자1
그렇네 세상은 열기로 가득하다는 마지막 부분에서 뭔가 나도 예전에 한 짝사랑 생각났어 ㅋㅋㅋ 좋은 글 잘보고 가 ㅎㅎ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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