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서 인스티즈 아이디 있었던 거 기억하고 들어와서 글 써
내가 해봤고 아는 커뮤가 여기 뿐이라.....
남자 친구가 음식 먹다가 갑자기 컥컥거리면서 의자 박차고 일어나고
얼굴 빨개져서 울면서 숨을 못 쉬는데 호흡이 어려워서 벽 부여잡고 컥컥댔어
난 처음에 영문도 모르고 따라 일어나서 등을 두들겼는데
말도 못하고 꺽꺽대는 거야 목을 가리키면서....
난 진짜 남자친구가 그렇게 우는 걸 처음 봤어
그래서 막 119 불러달라고 소리치고 난 혹시라도 남자친구 잘못될까봐 같이 등 두드려주면서 울고 있었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오니까 내가 휴대폰 찾아서 신고하고 할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갑자기 주방에서 요리 중이던 사장님이 뛰어나오시더니 무슨 일이냐고 물으시고
내가 목에 뭐가 걸린 것 같다고 그 하임리히법 설명하면서 이렇게 좀 해줄 수 있냐고 울면서 부탁했어
근데 진짜 사람들 다 함부로 나서지도 못하고 내가 계속 누가 도와달라고 하는 중에도 한 명도 다가오는 사람이 없었단 말이야 (아마 진짜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다들 당황해서였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하임리히법 아무리 시도해봐도 남자친구가 나보다 무거워서 계속 실패하고
그런데 사장님께서 뛰어나오셔서 하임리히법 해주시고 남자친구 목에서 이물질 나오고 숨 쉬었어ㅠㅠ
한 2-3분? 체감상으로는 진짜 3-4분 숨을 못 쉬었던 것 같아
남자친구도 죽는다고 생각했대... 숨이 아예 안 쉬워져서
진짜 가게 사장님한테 너무 감사해서 어디 이 사실을 알릴 곳 없나 하다가 인티에 적어봐
부디 잘 되시길 바라면서..ㅠㅠ
나오면서 나랑 남자친구가 있는 현금 다 털어서 15만원 드리려고 하니까 됐다고 다음에 또 와주시라고 극구 사양하시고
오히려 다행이라고 다독여서 보내주셨는데 진짜 너무 감사해서 울뻔했어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님ㅠㅠ
서울 삼각지 역에 있는 멕시칸 음식점 ㅂㅁㄷㅅㄱㅈ 야
이건 다들 알아두길 바라는 하임리히법 ㅠㅠ 진짜 이게 사람을 살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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