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진상이 너무 많아서 세세하게 기억이 잘 나진 않는데 마지막으로 온 진상손님들은 남자 중-고등학생이었어
와서 10시 넘었는데 음료수랑 도시락 사더니 전자레인지 쪽으로 가더라구 조리만 하고 가는 손님들도 계셔서 물어보고 10시 이후라 취식안된다고 안내드렸어
근데 계속 조리 핑계대면서 마스크 다 벗고 조금씩 먹더라고..? 그래서 또 가서 안된다고 나가라고 말씀드렸고 3번째 말하고 나서야 나가셨어
나가는데 쓰레기 바닥에 던지고 나가길래 나는 당연스럽게 한숨나왔는데 그 학생들이 나가서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가더라고...?
너무 지쳐있던 상태라서 무시하고 일하는데 1시간 전부터 편의점 앞에 앉아있던 사람이 있었어 딱 봐도 술취해보였고 (양말도 벗고감)
그 사람이 들어오더니 바구니에 낱개 봉지라면을 미친듯이 담더라고..? 컵라면이랑..? 그래서 혼자 저건 계산안하면 진짜 오늘 레전드다 이러고 있는데
봉지라면, 컵라면 합쳐서 5만원어치를 사셨어 하나하나 다 담고 다행히 계산은 하셨고
봉지에 담고있으니까 나한테 말하는데 취해서 혀가 꼬여서 잘 못알아 듣긴 했거든? 내용이 대충 "아 너무 죄송해요 제가 어떻게 도와드려야될까요" -:> 그래서 봉지에 같이 담아달라고함
"죄송해요 친구들이 ~~~.." 이랬는데 이 말이 너무 쎄한거야 친구들이 시켰다는건가..? 친구들이 이렇게 사오라고 시켜서요 이런식으로 들렸단 말이야..
그래서 다 담아주고 때마침 교대할 분 오셔서 인사했는데 그 남자가 갑자기 인상 변하더니 그 남자를 미친듯이 째려보는거야..? 오면 안 될 사람 왔다는 듯이
어쨌든 나는 교대하려고 들어가고 그 사람 보냈는데 계속 너무 찝찝해 누가 나한테 해코지 하려고 그러는건지 .. 아까 중-고등학생이랑은 나이차이가 있어보였는데 진짜 너무 찝찝하고 무서워 ㅠㅠ..
내가 괜히 예민한거야..? 술취하면 이렇게 미친듯이 쓸어가기도 해 ..? 그것도 누가봐도 편의점 알바 엿먹이려고 하는 것 같은 품목으로 엄~청 다양하게..?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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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빠랑 이혼하고 나보고도 꺼지라는데 이해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