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만화/애니
짧지만 정말 열심히 썼으니까 재밌게 봐줘!
오늘도 여느때처럼 고된 연습이 끝나고 혼자 조용한 탈의실로 들어갔다.
항상 내가 집에갈 준비를 하는 이 시간 즈음에는 다른 팀메이트들이 모두들 돌아가고 공간안에는 적막한 공기만이 감돈다. 이런 고요함이 좋아서 또다시 혼자 조용히 사색에 잠겨들었다. 예전에는 이렇게 다른 생각에 잠겨있을때마다 누군가가 재촉해왔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정말 나 혼자 뿐이다. 분명 나는 혼자있을때의 고요함을 좋아하지만
지금의 기분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 그렇다고 불쾌하지도 않은 이상한 기분이다. 지금 상황과 나 스스로가 우스워 힘없는 미소를 지었다.
옷을 갈아입고 짐을 챙겨 나섰다. 해가져서 어둑어둑한 땅에 내려앉은 가로등 불빛을 바라보며 아무도 없는 조용한 교사를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자니 눈 앞에 누군가의 인영이 비친다. 고개를 들어 앞에 있는 사람을 확인했다.
"테츠야. 지금 나온건가?"
"아카시군..."
"늦군. 오늘은 집에 같이 가도록 할까."
"..."
대화도 없이 적막한 밤거리를 나란히 걸었다. 두 소년의 조용한 발소리와 벌레 울음소리,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소리만이 잔잔하게 울려퍼졌다.
저도 모르게 아카시를 살짝 바라봤다. 언제나 처럼 흔들림 없는 곧은 눈빛, 변하지 않았다.
항상 그 자신이하던 말처럼 자신이 옳다는 것에대한 강한 믿음과 자신감이 느껴진다.
..그는 예전과 같은가?
나는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다. 언젠가부터 그는 나를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모두와 대화하지도 웃지도 않았다. 원래부터 웃음이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예전과는 다르다. 무엇이 원인인건지, 왜 이렇게 되어 버린건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문득 생각하지만 불가능한 일이란걸 알기때문에 이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린다. 그를 바라보며 몇분간 답이 나오지 않는 생각만 계속 하다가 다시 앞을 바라봤다.
군청색의 하늘이 참 아름답다. 반짝반짝거리며 어두운 하늘을 빛내는 별들과 영롱하게 빛나는 달. 문득 달 주변에 달무리가 지어있는게 눈에 띄었다. 보일듯 말듯한 달무리를 멍하니 바라보는데 갑자기 손을 잡아오는 얼음장같이 차가운 손에 흠칫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지금 무슨생각을 하는거지 테츠야."
".. 달무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달무리인가.."
"아카시군 손이 차갑네요. 편의점에 들려서 따뜻한 음료라도 사먹고 가지 않겠습니까?"
"그러도록할까."
가까운 편의점으로 들어가 뜨거운 커피캔 두개를 사서 아카시군에게 건내주었다.
둘은 차가운 밤공기를 맞으며 말없이 커피를 마셨다. 나는 그를 조용히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아카시군. 너는 제 은인입니다. 아카시군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렇게 농구를 하고 팀메이트들과 함께할 수도 없었겠죠. 너를 만난걸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새삼스럽네."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됐어. 테츠야, 이제와서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 너는 그저 평소처럼 네가 맡은 몫을 해내면 되는거야."
"....네."
"나는 이만 돌아가 보도록 하지."
"안녕히 가세요. 아카시군."
시야에서 그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질 때까지 그를 바라봤다.
아카시군이 걸어간 길을 바라보며 아까 잡았던 차가운 손을 떠올렸다. 그가 잡았던 내 손을 들어 그때의 온도를 되새겨 보았다.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로 차가운 손이었다.
다시 떠올리니 어쩐지 한없이 불안하게만 느껴졌다. 감정이 흐트러지면서 왈칵 올라오려하는 눈물을 오늘도 억지로 눌러 삼킨다. 속이 타들어가는 듯 한 고통을 느끼며 파르르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발걸음을 옮겼다. 내일이 와서 모든일이 정리되고 나면 나는 지금의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걸까.
가만히 하늘을 다시 바라봤다. 달무리 진 달이 아름답다.
"달이 아름답네요. 아카시군."
~~~~~~~~~~~~~~~~~~~~~~~~~~~
글은 처음써보는거라 그런지 엄청 힘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좀 오글거리는 것 같은뎈ㅋㅋㅠㅠㅠㅠ어우 눈 아프다ㅠㅠ
맞춤법 틀린부분이나 이상한 부분은 댓글로 써줘!!
쿠로코가 테이코 농구부를 나오기 바로 전날의 이야기야ㅠㅠㅠㅠ 내가 쓰면서 자체 적흑 영업당했다ㅋㅋㅋㅋㅋㅋ
닝블리들 오늘밤은 달이 아름답네요^▽^ 허엏ㅇ

인스티즈앱
서인영 명품 보유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