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락하는 분 전에 6년 연애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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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대분 블로그에 그 분이랑 연애한 거 가득가득이당.. 

이틀 전에도 새 글 올라오신 거 보면 까먹고 안 내리는 건 아닐텐데... 하하.. 착잡해진다

[둥이1]

아,,웁스,,...

[둥이2]

내려달라고 말해야지

[둥이2]

아 아직 사귀는 거 아니구나ㅠㅠ

[글쓴둥이]

응.. 짝사랑인 줄 알다가 그 분한테 연락와서 연락 하는 중인데.. 그 블로그 보고 답장 못 하는 중 ㅎㅎ ㅠ

[둥이2]

답장해 그분도 모르고 계실 거야

[둥이3]

하하 나두

[둥이4]

그 사람 추억인데 쓰니가 사귄다해도 내려달라는건 아니다.. 근데 사귀게 된다면 6년동안 많이 전애인 흔적이 스며들어 있을수 있음. 간혹 울컥 올라올수있음. 근데 왜 굳이 확인했어 상대 전애인 블로그를.. 판도라의 상자네

[둥이4]

그냥 전애인이랑 6년 사귀었다 라는 사실을 아는거랑 하나하나 뭐 했는지 아는거랑 하늘과 땅 차이잖아.. 이제 같이 비슷한거 하면 무조건 전애인이랑 했던거겠지.. 하며 머릿속에서 장면 재생됨ㅎ

[글쓴둥이]

좋아하게 된 걸 알고 친구한테 말했더니 나 그 사람 안다고 여친 있다면서 여친 블로그 보라고 알려주더라고.. 그래서 그땐 어차피 포기할 생각에 조금 보고 말았는데 어제 그 분이 진작 헤어졌다고 말 해주시더라고. 그리고 오늘 그 분한테 연락와서 썸 타듯 연락하는데... 너무 궁금해서 봤다가 정말 깊은 사이였던 걸 알았어. 나도 연애 적게 한 건 아니니 전애인이랑 했던거겠지 그런 생각으로 피곤해지진 않을 거야. 하지만 나는 혹시 이 분이 이 블로그를 볼까, 그래서 추억에 잠기게 되진 않을까 그게 걱정되지

[둥이4]

아하.. 그럼 한결 걱정이 덜하긴 하네. 계속 연락하면서 한번 지켜봐. 조심스럽게 먼저 얘기를 꺼내도 되고. 아마 블로그도 알테고, 추억에 잠길수도 있겠지만 이미 매듭이 묶여 끝난 사이면 그러고 말겠지.. 잠시 그리워하는 모습에 슬플순 있겠다 ㅠ 그것도 잠시 기다려 줄수 있을정도로 좋은 사람이면 굳이 포기하지말고 연락 이어가!

[글쓴둥이]

웅웅!! 어차피 아니면 아닌거지 뭐 하는 생각이라 괜찮아~ 보면 좀 서글퍼질 뿐

[둥이5]

헤어지면 보통 공개된곳에 게시한건 내리지않냐? ㅋㅋㅋ 남자분도 알면 겁나 당황하실 것 같음

[둥이6]

앗 아... ㅠ

[둥이7]

아.... 난 못사귄다....

[둥이8]

내 주변에도 이런 친구들 있었어ㅠ 블로그 하는 A, 그 남친이었던 B, A 블로그 가면 B랑 데이트 한 곳이나 맛집이나 카페 등 게시물을 헤어지고도 계속 게시해놔서 물어보니까 헤어지긴해도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계속 게시해 놓는 거래
그리고 B가 C라는 여자한테 관심이 생겼고 C도 B를 좋게 생각해서 둘이 사귀게 되었어, 근데 C가 B랑 데이트하려고 검색하다가 그 A 블로그를 보게 된 거지... A, B랑 오래 사귄 것도 알고 있고 A가 블로그를 하는 것도 알곤 있었는데 직접적으로 그런 데이트 게시물을 보니까 C가 너무 심적으로 괴로웠대,,, 그래서 B한테도 이래저래서 힘들다고 말했는데 B가 자기도 A한테 말은 했는데 A가 그건 자기 추억이라고 나중에 때가 되면 내리겠다고 그런 식으로 말했대,,, 그걸 들은 C는 그냥 이 연애를 접어야겠다 생각하고 B랑 헤어졌는데 결국 나중에 A가 블로그에 있는 B랑 관련된 게시물 다 지우고, B도 그냥 취업에 몰두하고, C는 B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채 뒤늦게 B한테 아직 좋아한다고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B는 이미 다 잊었다고 해서 C가 더 힘들어하는 걸 봐서,,,
그냥 본인 마음 가는 대로 좋아한다면 끝까지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ㅜ

[글쓴둥이]

우와아,,,,,,,,, 긴 글 너무 고마워 이거 보고 마음이 단단해졌어 ㅜㅜ 추억으로 남겨놓는 거 사실 이해하거든 내가 여자친구가 되어도 내리라던가 그 블로그 아느냐는 말은 안 꺼낼 거 같아 어련히 알 테고 어려운 문제일 테니 ... 그래 이별은 그 사람의 몫인 걸 나는 내 마음가는대로 해야지.!

[둥이9]

헤어지고 얼마 안있다 쓰니 썸타는거임? 심지어 먼저 연락와서?

[글쓴둥이]

헤어진지 두 달 됐고 너무 많이 싸워서 자긴 마음 정리가 끝났대

[둥이10]

ㅎㅔ어지면 정리하는게 맞지 에휴 이해안가 진짜 추억은 무슨 개뿔이,, 다른 연애하게 될 사람한테만 피해지

[둥이11]

22 추억 못 정리하는 사람은 새로운 상대에게 절대 안 들키려고 노력해 줘야 함 ㅎ;

[둥이13]

33

[둥이14]

ㄹㅇ 너 벌써부터 이러면 사귀어도 힘들걸.....

[둥이15]

만약 사귀게 된다면 비공개 하든지 쨌든 눈에 안보이게 하라고 할 듯 어쨌든 그사람 사생활인데 삭제하라고 강요하기엔 좀 그렇고

[둥이15]

근데 진짜 맘 없는데 그냥 추억 남기고 싶은거일수도 있어 난 전 짝남 이제 아무런 감정 없는데도 계랑 했던 카톡 페매 대화내용들 아직도 삭제 못함 애초에 내 성격 자체가 그런거 잘 정리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둥이16]

헤어진 지 두 달 되었다고 하니까 좀 걱정되긴 한다. 저번에 5년 연애한 사람 만났는데 딱 그 정도 공백기 있었는데 추억 완전 못 지웠더라고. 연락하면서 잘 지켜봐

[둥이17]

그정도면 뭔가 다시 둘이 재회할 가능성 있는 거 아님? 남겨두는 이유가 있을 거 같음

[둥이18]

6년을 사겼는데 2달 만에 잊는다고...? 절대 불가능

[둥이19]

6년? 난 부담스러워서 못 사귈듯

[둥이20]

마음 정리가 진짜 끝났으면 블로그도 정리했겠지

[둥이20]

6년 연애에 2달만에 마음 정리했다하는건 마지막에 이미 남자가 마음을 다 정리하고 이별을 고했거나, 마음 정리 못했거나 둘 중 하나임. 근데 마음 다 정리한 사람이었으면 이미 블로그글도 진작 삭제했음

[글쓴둥이]

그 분 말을 믿을 뿐이지 난 ㅜㅜ 의심하면 스트레스 받고.. 무튼 그 블로그는 전여친분 꺼얌

[둥이20]

앗 상대방 블로그였구나..미안해 내가 못봤어ㅠㅠ근데 여친쪽이 글 남겨둔거고 많이 싸워서 헤어졌다한거면 여자쪽은 아직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런거면 남자쪽이 정말 마음정리까지 다 끝나서 연애를 끝낸게 아닐까싶어..원래 잘 해준 쪽이 후회없어서 더 미련없이 새사랑 시작하자낭. 마음은 쓰이겠지만..좋은 사람이신가보다. 그리고 그냥 남자쪽에 한번 말할 것 같아. 사실 전여친분 블로그를 알게되었고, 아직 글이 남아있는걸 알았는데 이게 너무 신경쓰인다고. 그 후에 남자분이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보고 난 다음에 나는 계속 만날지 안만날지 선택할 것 같아

[둥이21]

아직 못 잊었으니깐 안 지운거 아닐까

[글쓴둥이]

나도 그르케 생각행 ㅋㅋ 보니까 못 잊을만 하더라 할미 돼서도 썰 풀 만큼 달달해